[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지난달 중국 주요 도시 주택가격이 5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24일 로이터통신이 중국 국가통계국(NBS) 자료를 근거로 산출한 결과에 따르면, 9월 70개 주요도시 평균 신규 주택가격은 전월 대비 1.0% 하락해 5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걸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1.3% 내려 직전월의 0.5% 상승에서 하락세로 급반전했다. 중국 주택 가격이 하락 흐름을 보인 것은 지난 2012년 11월 이후 22개월 만에 처음이다.
◇중국 신규 주택가격 변동 추이(자료=Investing.com)
70개 주요 도시 가운데 무려 69곳에서 전월 대비 하락세가 포착됐다. 직전월의 68곳에서 늘어난 것으로 집계 방식을 변경했던 지난 2011년 1월 이후 최대 수준이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집 값이 전월 대비 0.7% 하락했고, 상하이와 광저우가 각각 0.9%, 1.4% 내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베이징은 0.4% 올랐지만, 저장성 항저우시는 무려 7.6%나 미끄러졌다.
도날드 유 궈타이주난증권 애널리스트는 "주택 가격은 올해 하락 추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4분기 판매 중 부동산 업체들이 원하는 만큼 재고처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주택 가격은 내년 1분기에 추가 하락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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