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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방송·인터넷·스마트서비스 모은 셋톱박스 출시
UI·UX 등 이용자 편의 개선 역점..음성인식·추천서비스도 '눈길'
2014-08-28 16:55:00 2014-08-28 16:59:2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현대HCN이 방송과 인터넷, 스마트 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스마트 셋톱박스를 출시했다.
 
28일 현대HCN은 서초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기존의 스마트 셋톱박스(STB)보다 크게 진일보한 제3세대 STB '현대HCN스마트'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현대HCN스마트는 유료방송 업계 최초의 올인원 디바이스다. 스마트 셋톱박스 하나로 일반 방송 뿐 아니라 스마트 기능, 모뎀, 와이파이까지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시청자들은 TV주변을 어지럽히는 여러대의 디바이스와 기기간 복잡한 연결선에서 자유로워질 수 있다.
 
세부적으로는 이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데 역점을 뒀다. 사용자환경(UI)과 사용자경험(UX)을 개선하는 것에 가장 신경을 썼다.
 
고객이 채널과 VOD를 탐색할 때 불필요하게 시선을 움직이지 않도록 중앙에 포커스를 두고 정보가 움직이는 방식이나 PIP(Picture in Picture)시스템으로 모든 채널을 영상으로 검색할 수 있도록 한 것 등이 이에 해당한다.
 
TV 리모콘의 음성인식 기능을 대폭 개선해 음성인식률을 90% 이상으로 끌어올렸다는 점도 특징이다. 셋톱박스를 켜고 끄는 것부터 채널 전환, VOD 검색 등 방송시청을 위한 대부분의 필수 기능들을 음성만으로 조작 가능하다.
 
서로 다른 속도와 억양으로 구성된 성우 8명의 명령어나 콘텐츠 제목이 기기 속에 내장돼 이를 기반으로 큰 오류없이 음성 검색이 가능하다. 다소 복잡한 리모콘 터치를 최소화 해 이용자의 편의성 증진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하나의 차별된 기능으로는 세컨드 스크린을 제공한다는 것. 예를 들면 아빠가 거실에서 TV로 뉴스를 볼 때 엄마는 스마트폰 등으로 놓친 드라마를 VOD로 감상할 수 있다. 미러링 기능도 제공해 스마트폰의 기능을 TV의 큰 화면에서 이용할 수도 있다.
 
또한 퀵부팅 서비스로 셋톱박스 전원을 껐다 켤 때의 시간을 종전의 1분40초에서 20초로 획기적으로 단축시켰다. 부팅 시 시청자가 자주보는 채널인 지상파와 홈쇼핑 등을 우선 불러와 이용자의 대기시간을 줄이고자 했다.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이용자의 사용패턴에 맞는 TV프로그램과 VOD를 추천해주는 서비스도 눈길을 끈다. 이용자의 정보 제공을 전제로 하는 이 서비스는 6개월~1년 내에 보다 완벽히 구축될 전망이다.
 
이 밖에 '현대HCN 스마트' 가입 시 제공되는 스틱형태의 '현대HCN 동글'은 셋톱박스 연결만으로 앱, 게임 등 모바일 디바이스에 있는 모든 기능과 컨텐츠를 TV의 큰 화면으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스마트폰에 저장돼 있는 사진과 영상을 TV로 시청할 수 있는 '올쉐어' 기능, 셋톱박스의 전력 소비를 최소화해주는 절전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강대관 현대HCN 대표는 "고객의 시청습관과 편리성에 초점을 맞춰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스마트 디바이스를 출시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기존의 스마트 셋톱박스와 스마트TV가 유료방송과 스마트 서비스의 모든 장점을 담기 부족했던 만큼 이를 최대한 보완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혁신'과 '새로움'은 현대HCN스마트를 설명할 수 있는 최적의 단어"라며 "앞으로도 급변하는 방송환경에서 시청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준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8일 현대HCN은 방송·인터넷·스마트서비스를 하나로 모은 스마트 셋톱박스를 공개했다. 강대관 대표는 "고객의 편의성 증진에 역점을 뒀다"고 신제품을 소개했다. (사진=뉴스토마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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