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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잇따른 항공기 사고..사망자 수 '작년 2배'
2014-07-25 14:33:44 2014-07-25 14:37:58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최근 항공기 참사가 연달아 발생하면서 항공 사고로 인한 사망자수가 지난해의 2배를 넘어섰다. 
 
(사진=위키피디아)
25일(현지시간) 항공기사고기록기구 통계에 따르면 올해 항공 사고로 인해 사망한 인원은 991명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459명의 2배가 넘는 수치다.
 
2014년이 아직 4개월이나 더 남았음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벌써 2010년 이래로 가장 항공사고 사망자가 많은 해로 기록됐다. 
 
특히 최근 일주일간에는 여객기 사고가 3번이나 이어져 이번 한주간 항공 사고로 사망한 인원만  2013년 한 해 전체 항공 사고 사망자를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17일에는 우크라이나 상공을 지나던 MH17편이 미사일에 피격되면서 비행기에 타고 있던 298명 전원이 숨졌다.
 
또한 23일에는 대만의 소형 비행기가 악천후에 비상 착륙을 시도하다가 사고가 나 탑승객 58명 중 48명이 숨졌고 이 충격이 가시기도 전에 다음날에는 116명이 탄 알제리 항공 여객기가 이륙 50분만에 추락하는 일이 발생했다.
 
앞서 지난 3월에는 말레이시아 항공기가 실종되면서 승객과 승무원 239명은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진 바 있다.
 
존 칵스 비행기사고조사원은 "독특한 상황에서 연관되지 않은 독립적인 비행기 사고가 3건이나 짧은 기간에 연이어 발생했다"며 "이것은 매우 흔하지 않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케네스 킨 전 미국 연방항공청(FAA) 자문대표는 "비행기는 근본적으로 안전한 운송 수단이고 점점 더 안전해지고 있지만 언제라도 인간의 실수와 악의로 인해 사람들이 희생물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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