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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SEC, 증권법 위반 혐의로 S&P 제소 검토
2014-07-24 14:00:49 2014-07-24 14:05:09
[뉴스토마토 조윤경기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증권거래법 위반 혐의로 신용평가사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에 대한 제소를 검토 중이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SEC는 지난 7월22일 S&P의 모회사인 맥그로우힐파이낸셜에 '웰스 노티스'를 보냈다.
 
웰스 노티스는 SEC가 불법 금융거래 등에 개입한 혐의가 있는 기업·개인에게 소송 제기에 앞서 해명의 기회를 주는 사전 통지서다.
 
SEC는 S&P가 지난 2011년에 발행된 6건의 상업용 모기지담보증권에 대한 신용등급 평가 과정에서 증권거래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당시 등급 산정 방식을 외부에 공개하지 않은 채 발행업체에게 유리하도록 자의적으로 변경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S&P는 증권거래법 위반에 대한 소명자료를 제출하게 됐다. 이후 혐의가 입증될 경우 SEC는 S&P에게 벌금을 부과하거나 영업정지 명령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S&P는 성명을 통해 "웰스 노티스는 SEC가 해명의 기회를 주고 최종 결정에 앞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라며 "현재 SEC의 요구에 충실히 협조하고 있고 앞으로도 그럴 예정"이라고 밝혔다. SEC 측은 아직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고 있다.
 
앞서 맥그로우힐파이낸셜은 지난 2012년 6월 SEC가 S&P를 비롯한 신용평가사들을 대상으로 신용등급 산정 체계에 대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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