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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종섭 "장르별 채널번호 대역 통일"
케이블협회장 취임 기자 간담회
2009-03-18 14:53:0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형진기자] 케이블TV업계가 2011년까지 디지털 가입자 1000만명을 달성하고, 이동통신에 진출해 4가지 결합상품(QPS)을 출시해 경쟁력 확보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또 제각각이었던 채널 번호대를 올 상반기 중 디지털케이블TV에서 통일시킨다는 계획도 내놨다.
 
길종섭 한국케이블TV방송협회 신임회장은 18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재임기간동안 케이블TV가 방송통신융합시대의 핵심매체로 부상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한편 시청자를 주인으로 섬기는 서비스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케이블 업계는 우선 올 상반기 안에 디지털케이블TV의 장르별 채널 번호대 통일을 성사시킨다는 계획이다. 전문채널의 브랜드화는 시청자 인지도를 확보하는 첫 단계로 ‘번호대 통일’을 추진하게 된다. 예를 들면 영화는 100번대, 스포츠는 200번대, 뉴스는 300번대식으로 장르별 번호대역을 전국 SO가 통일한다.
 
길회장은 "재임기간 동안 케이블TV의 디지털 전환율 70%를 달성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70%는 현재 가입자 기준으로 보면 약 1050만 가구에 해당한다. 이를 위해 올해는 우선 450만가구를 확보할 계획이다. HD(고화질)보급형 셋톱박스의 기술 표준화 작업이 마무리되면, 올 연말 보급형상품도 출시된다.
 
케이블TV업계의 이동통신 진출에 대한 계획과 복안도 마련했다. 길회장은 "이동통신 진출을 위한 초석이 마련되면 케이블TV도  유무선통합사업자로 변모해 QPS(4가지결합상품) 구현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올해 통과가 유력한 전기통신사업법안 내용 중 도매망임대료 사전규제가 되면 2010년 이동통신에 진출할 것이라는 조건을 달았다.
 
케이블TV업계는 또 분야별 특별위원회를 구성, 회원사 의견수렴 등 현안에 빠르게 대응하는 협업체제를 마련할 예정이다. 먼저, 길회장이 맡게 될 가칭 ‘케이블TV 브랜드 제고위원회’는 상시기구로 케이블TV 이미지 제고와 SO-PP협력모델 마련, 경제살리기 등 공익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이화동SO협의회장과 서병호PP협의회장도 한시적으로 각각 디지털 전환과 이동통신 진출을 다루게 될 ‘디지털전환 특별위원회’와 디지털콘텐트진흥법제정 등을 논의하는 ‘콘텐트 경쟁력 강화 특별위원회’를 운영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이형진 기자 magicbullet@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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