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5월 제조업체 순익 8.9%..증가세 둔화
2014-06-27 14:36:59 2014-06-27 14:41:10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중국 경제의 안정 신호 속에서 제조업체들의 순익이 대폭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중국 국가통계국은 지난달 대형 제조업체 순익이 5127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8.9% 증가했다고 밝혔다. 직전월의 9.6% 증가에서 0.7%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올들어 가장 낮은 수준이다.
 
1~5월의 누적 순익은 2조2764억위안으로 전년 동기대비 9.8% 증가했다. 이 역시 직전월까지의 순익 증가율 10%를 하회했다. 
 
(자료=중국국가통계국)
 
중국 정부의 미니부양책에 힘입어 경기 둔화 우려는 완화됐지만 기업들의 수익 개선에는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풀이됐다.
 
특히 2년 넘게 하락세가 계속되는 생산자 물가가 이윤 둔화에 큰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규모가 작을 수록 그 여파는 더 큰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달의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동기대비 1.4% 하락했다. 27개월 연속 내리막이다.
 
구체적으로는 전체 41개 산업 중 32개 산업에서 이윤 증가가 포착됐다. 이윤이 줄어든 산업은 8개였다.
 
그 중 원유 정제 및 원자력발전 산업의 이윤이 49.3%로 가장 큰 증가율을 나타냈다. 철도·선박·항공 등 운송설비 제조업의 이윤도 27.3%로 비교적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석탄 채굴 및 가공업의 이윤이 43.9% 감소했고 비철금속 채굴 및 가공도 17.2% 위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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