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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연구원 "통일한국, 2050년 세계7위 경제대국"
2014-04-20 13:16:31 2014-04-20 13:20:24
[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통일한국의 경제규모가 오는 2050년에는 세계 7위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20일 현대경제연구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 추정' 보고서에서 2050년 '통일 한국'의 실질 GDP(국내총생산) 규모는 6조9000억달러, 1인당 실질 GDP는 9만2000달러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중국, 미국, 인도, 브라질, 일본, 러시아에 이은 세계 7위 수준의 경제규모이다.
 
◇ 2050년 세계 경제력 순위 비교 (자료=현대경제연구원)
 
연구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 규모를 '유라시아 경제권'과 '한반도 단일 경제권'으로 구분해 각각 기대되는 효과를 추산했다.
 
위의 추산은 '유라시아 경제권'의 경우로 북한과 중국·러시아 접경지역 개발 활성화, 한민족 경제권 형성, 유라시아 지역으로의 사회간접자본(SOC) 연결 등으로 통일의 시너지가 극대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남한과 북한은 2050년에 각각 실질 GDP가 5조7000억달러와 1조3000억달러, 1인당 GDP는 11만3000달러와 4만8000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반도 단일 경제권'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통일한국의 영향력은 '유라시아 경제권'의 경우보다 제한적일 것으로 관측했다.
 
이 경우 예상되는 통일한국의 2050년 1인당 실질 GDP는 7만달러, 실질 GDP는 5조3000억달러로 세계 12위 수준이다.
 
이부형 현대경제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통일 한국의 경제적 잠재력을 최대화하기 위해 남북한 통합 이전 북한 개발을 위한 재원 조달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남북경협 활성화를 통한 남북한 소득격차 축소 및 통일비용 절감을 도모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한반도 통일에 대한 대내외 공감대를 형성하는 한편 단계적·전략적인 남북한 경제통합 추진 등 다양한 준비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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