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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리뷰)'맨친'의 '달빛 프린스' 따라잡기
2013-05-13 08:43:48 2013-05-13 09:40:37
[뉴스토마토 함상범기자] 12일 방송된 SBS '맨발의 친구들'
 
◇'맨발의 친구들' 멤버 김현중, 김범수, 강호동, 유세윤이 겐동을 하고 있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대략감상
 
슈퍼주니어 은혁이 빠진 7명의 '맨발의 친구들'(이하 '맨친')멤버들이 인도네시아로 떠나 '체험 삶의 현장'을 찍고 왔습니다. 인도네시아어로 '겐동'이라는 노동을 하는 장면이 주도적으로 그려졌는데요. 다들 고생하느라 수고 많았어요. 그런데 한 가지, 고생한 만큼 웃기지는 못했네요.
 
스타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장면은 신선하기는 했지만, 30분 가까이 지속되니 지겹기까지 하더군요.
 
모든 장면이 재미없지는 않았어요. 메리트에 대한 소소한 농담이나, 돈 계산을 망친 윤시윤에게 화내는 강호동, 이상형이 바뀌었다는 유이의 입담은 웃음을 주기에 충분했습니다. 너무 짧은 게 흠이었지만요.
 
4회까지 지켜본 결과 노동은 웃음을 주기에 적합한 포맷은 아닌 것 같아요. 얼마 전 종영된 KBS2 '달빛 프린스'의 독서와 같은 느낌이에요. 왜 장혁재 PD는 강호동, 유세윤, 김현중, 윤종신, 김범수처럼 입담 좋은 선수들을 데려와 힘쓰는 일을 시키는 걸까요?
 
- 하이라이트
 
▲벌어온 돈보다 밥값이 더 나와 강호동이 총무 윤시윤에게 화내는 장면 (미안한 마음에 당황하는 윤시윤과 이를 특유의 호랑이 같은 표정으로 풀어낸 강호동. 지난회보다 조금 더 친해진 느낌이었어요.)
 
▲부족한 밥값 5만 루피아(한화 약 5000원)을 메울 두 사람을 뽑는 '빨대뽑기' (유세윤과 강호동이 뽑혔는데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표정으로 진정성 있게 다가왔어요. 김현중은 인간미 없이 너무 좋아하더라고요.)
 
◇'맨발의 친구들' 멤버들 (사진=SBS 방송화면 캡처)
 
- '핫'드립
 
▲"고급스럽다는 거 아니에요?" (강호동이 "메리트가 뭐냐"고 묻자 김현중이 한 말. "메리트 있니는 매력 있니"라는 강호동의 말부터 "쓸모래요"(유세윤) “내일 필요한 쓸모를 준다고요?"라는 유이의 말까지 큰 웃음을 파생시켰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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