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속도 조절이 필요하다. 7일 증권가는 글로벌 양적완화와 경기회복 모멘텀에 국내증시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숨을 고를수 있다고 진단했다. 간밤 다우지수는 민간고용 지표 호조에 0.3% 올라 사상최고치로 마감했다. 하지만 나스닥은 0.05% 후퇴했다.
◇KDB대우증권-중기 골든크로스..안정적 상승 기대
국내 주식시장은 중기골든크로스 발생으로 방향성이 위쪽으로 결정된 상태다. 문제는 속도. 코스피는 꾸준한 상승흐름이 아닌 계단식 상승흐름을 보이면서 '트레이더스(Trader's)마켓'이 됐다. 단기적으로 1970~2070선 사이에서의 움직임을 예상한다. 코스닥시장은 단기적으로 속도조절이 필요하다. 5일선을 지지로 별다른 조정없이 상승
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 530~560선 사이의 움직임을 예상한다.
◇현대증권-악재는 이월 & 글로벌 유동성은 확장
글로벌 증시가 정치이벤트의 부정적 결과에도 강한 것은 글로벌 유동성 확장 기조에 대한 신뢰감과 유로존 위기에 대한 안전판이 존재한다는 점 때문이다. 이러한 가운데 매크로 경기회복 기대가 가세하며 심리적인 버팀목도 견고한 상황이다. 3월 증시는 당분간은 긍정적인 흐름이 예상된다. 미국 지표가 좋아서 매크로 개선 기대가 지속중이고 5일 개막된 중국 전인대에서 향후 경기부양 노선이 확인될 것이기 때문이다. 국내 기업들의 이익하향세도 완화되며 이익모멘텀이 개선될 조짐이 있다. 긍정적이다. 하지만 3월 후반에는 이탈리아 연정 합의 문제와 미국 예산안 합의 이슈, 국내기업 1분기 실적 가시화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따라서 당분간 박스권 상단이 높아질 것이지만 단기 트레이딩이 바람직해보인다.
◇동양증권-위험자산 선호 지속..주식 비중 늘려야
연준과 일본은행 등 선진국 통화정책 변화로 선진국 주도의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은 민간부문의 회복으로 이미 경기회복세가 가시화되고 있고, 일본은 아베노믹스를 통한 적극적인 경기부양책으로 인해 디플레 탈출과 경기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아직은 일본의 극적인 통화정책 변화가 국내경제와 기업실적에 불안 요인이 되고 있지만, 환율이 안정되고 일본 내수(소비)가 본격적으로 회복되면 국내 기업에도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 소비시장 크기만 놓고 보면 일본이 중국보다 큰 시장이고, 일본의 소비회복은 국내기업들의 수출시장 확대를 의미하기 때문이다. 위험자산 선호가 지속될 것이다. 주식비중을 늘려야한다. 선진국 주도의 경기회복이므로 IT업종을 비롯한 수출주에 관심 갖어야한다.
◇대신증권-장기 박스권 상단에 걸린 코스닥
코스닥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장기 박스권 상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550선을 목전에 두고 있다. 6일 종가기준으로 코스닥은 544.4를 기록했다.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기준으로 12개월 선행 PER의 상단은 11.2배였는데 현재는 12.41배로 그 수준을 돌파한 상황이다. 밸류에이션 상으로는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는 구간으로 볼 수도있고, 부담감이 엄습해오는 구간으로 볼 수도 있는 시점이다. 코스피대비 상대 지수나 상대 PER 비교 측면에서도 박스권 상단에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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