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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폭과대주 너무 믿지마라"
2009-10-05 11:47:41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 5일 국내증시에서 낙폭과대주들이 상대적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이들 종목의 반등이 강력하게 지속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전략적으로도 기술적 반등 이상의 의미부여가 힘든 만큼 이들 종목에 대해 단기 트레이딩 차원의 접근을 조언하고 있다.
 
오전 11시10분 현재 삼성SDI(006400)는 지난주말대비 3.52% 상승중이며, 역시 최근들어 낙폭이 컸던 글로비스(086280) 2.38%, 현대미포조선(010620) 3.54%, 대우조선해양(042660) 등도 4.57% 반등하며 전반적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정인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낙폭과대주의 경우 이미 단기추세가 꺽여 있기 때문에 중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횡보할 가능성이 높고 반등이 나오더라도 다시 전고점을 뚫고 강하게 상승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므로 이들 종목은 트레이딩 관점의 접근이 유효하다"고 분석했다.
 
지기호 동부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단기 낙폭과대종목은 이미 직전고점대비 10% 이상 하락했는데 경험적으로 볼때 앞으로 이들 종목의 시세 흐름은 박스권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당분간 보수적 접근이 나아보인다"고 조언했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낙폭과대주가 선전하고 있지만 일시적효과 이상의 의미를 두기엔 증시전반에 불확실한 요인이 많다"며 "이번 반등이 재차 상승추세로의 회복인지는 좀 더 시간을 두고 확인해야할 것"같다고 말했다.
 
곽 연구원은 "지난 상반기 강력한 정부 정책효과에 힘입어 동반 상승을 시현한 글로벌 경제지표와 증시는 최근 모멘텀이 상당폭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조정은 지수 1500선을 목표치로 다음달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토마토 허준식 기자 oasi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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