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명주기자] SK텔레콤이 손길승 전 SK그룹 회장을 명예회장으로 추대했다.
SK텔레콤은 8일 오전 김신배 사장을 비롯한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손 전 회장의 명예회장 추대식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손 명예회장은 "나의 분신과도 같은 SK텔레콤 명예회장으로 추대된 것은 매우 큰 영광"이라며 "SK는 원래 오너와 전문경영인 간의 파트너십 경영이 오랜 전통이 되어 왔다. SK가 여러 어려운 일이 있었지만 이런 전통을 바탕으로 위기를 잘 극복해 온 것에 대해 너무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
손 회장은 "SK텔레콤이 김 사장을 비롯한 이사회 중심으로 경영을 잘 하고 있기 때문에 경영현안에 간여할 생각은 없다"고 밝히면서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는 듯 없는 듯 SK와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회사측은 손 회장 추대 배경에 대해 "경영자로서 그룹 발전에 기여한 공적을 높이 사 명예회복 차원에서 정중하게 추진된 사안"이라며 "향후 그룹 발전을 위한 조력자 역할은 물론 SK텔레콤의 사회공헌 활동 등에 대해 원로로서 자문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손 전 회장의 주요 약력.
▲ 41년 2월6일. 경남 하동 ▲ 1959 진주고등학교 졸업 ▲ 1963 서울대학교 상과대학 졸업(17회) ▲ 1965.12. 선경직물 주식회사 (현SK 네트웍스) 입사 ▲ 1988.07 선경그룹 경영기획실장(사장) ▲ 1991.04 대한텔레콤 사장 ▲ 1994.07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부회장 ▲ 1998.05 SK 구조조정추진 본부장 ▲ 1998.09 SK텔레콤 회장,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그룹 회장) ▲ 2003. 2. 제28대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200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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