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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비핵화·식량지원 합의
2012-03-01 16:39:56 2012-03-01 16:40:02
[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북한이 영변 우라늄 농축 가동프로그램(UEP)을 잠정 중단하고, 미사일 시험을 유예(모라토리엄)할 것을 미국과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미국은 앞으로 북한에 24만톤의 영양식품을 지원한다.
 
북한은 영변 원자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영변에 복귀해 핵시설 불능화를 검증받는 데 합의했다.
 
북한 외무성과 미국 국무부는 지난 23일과 24일 중국 베이징에서 3차 고위급 회담을 갖고 본국으로 돌아가 29일 밤11시(한국 시간) 이같은 내용의 합의사항을 발표했다.
 
미국은 성명서에서 "북한을 적대시 하지 않는다"면서 향후 북미관계를 개선해 나가기 위해 회담을 계속해 나갈 의사를 밝혔다.
 
북한 조선중앙통신도 성명을 통해 "결실 있는 회담이 진행되는 기간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영변 우라늄 농축활동을 임시 중지하고 농축활동 임시 중지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의 감시를 허용하기로 하였다"며 '임시'라는 점을 강조했다.
 
정부는 이번 미국과 북한의 협의 결과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이다.
 
외교부는 공식 논평을 통해 "그간 우리정부가 한미 정상회담을 포함한 긴밀한 한미공조를 통해 구체화시켜왔던 방안들이 충실히 반영된 것으로 합의가 충실히 이행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국과 북한은 대북 식량지원과 관련, 구체적인 실무협상을 위해 조만간 양국의 영양지원팀이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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