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배달 전문 치킨 프랜차이즈 업체가 홍보물로 선호했던 전단지 대신 자사 제품과 관련없는 잡지를 발간해 눈길을 끈다.
외부인 출입이 까다로운 아파트 단지가 늘어나면서 전단지 배포가 어려운 환경 변화에 각종 미디어 연계 서비스로 전단지를 쓰레기로만 여기는 고객의 인식 변화 등에 따른 선택인 것이다.
24일 배달 전문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에 따르면 국내 치킨 배달 전문업체인 BBQ와 네네치킨 등이 각각 여성지와 문화매거진 형태의 월간지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BBQ가 내놓은 여성잡지 '에뚜알'은 지난해 4월 창간호를 시작으로 매월 전국 가맹점 1800곳에 각 점마다 500부에서 3000만부씩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 인물, 이슈, 패션, 뷰티, 리빙, 교육 등 기존 여성고객 대상 잡지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로 채워져 있다.
각 가맹점은 매장과 인근 상권에 잡지를 배치하거나 메뉴를 배달하면서 전달하는 등 전단지 대신 '가치있는 홍보물'로 적극 활용하고 있다.
BBQ인천 청라점의 경우 가맹점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에뚜알 속 광고 페이지마다 부착하고, 신메뉴를 소개하는 홍보지를 잡지 속에 일일이 끼우는 등 전단지 대신 전달하기 쉽고 고객이 찾는 월간지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실제로 회사 측은 실제로 잡지 발간 후 BBQ 본사로 정기구독 요청 및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전국 가맹점에 잡지를 보기 위해 방문하는 고객도 증가하는 등 마케팅 효과를 얻고 있다고 설명한다.
올해 3월호부터 신설해 선보이는 'BBQ독자 편지 코너'를 운영하는 등 독자 참여를 확대하는 BBQ 측의 시도가 이를 방증한다.
이처럼 외식업체가 대중성을 갖춘 여성잡지를 발간하는 것은 BBQ가 처음이다.
배달 전문 업체인 네네치킨 역시 치킨 메뉴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문화매거진 '해피투데이'를 발간하고 있다.
대중문화와 예술, 생태주의와 삶 등을 주제로 한 인터뷰와 컬럼 등을 담고 있다. 매달 독서문화 확대를 위한 특집편으로 인문·교양도서 소개 콘텐츠도 주요 읽을거리다.
지난 2010년 8월15일 창간해 매월 10만부 발행, 자사 치킨을 주문하는 고객부터 지방의 작은 학교와 도서관, 개인 구독 희망자 등에게 전달하고 있다.
최근 월간지에 대한 고객 호응에 온라인 웹진과 스파트폰에서 무료로 볼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브랜드 인지도 이미지를 형성하는 기반 홍보물로 점차 영역을 확대하는 추세인 것이다.
이에 대해 박승신 BBQ 커뮤니케이션실 차장은 "BBQ에뚜알이 나오면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홍보하고 배포해 단골 고객을 확보하는 등 자사 잡지가 고객뿐만 아니라 가맹점 사장님들에게 중요한 마케팅 수단으로 떠올랐다"며 "배달 업체가 메뉴와 주문번호를 알리기 위해 주로 사용했던 전단지와 스티커는 전달하기도 어려워서 줄어드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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