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고대 의대생 '명예훼손' 혐의 추가기소
입력 : 2011-12-28 10:31:02 수정 : 2011-12-28 10:32:42
[뉴스토마토 김미애기자] 동기 여학생을 집단 성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고려대 의대생 중 한 명이 피해 여학생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추가 기소됐다.
 
서울중앙지검 형사5부(고기영 부장검사)는 피해 여학생 A씨에게 인격장애가 있는 것처럼 허위 문서를 꾸며 동료 의대생들에게 배포한 혐의(명예훼손)로 배모씨(25·구속기소)와 배씨의 모친 서모씨(51)를 각각 불구속 기소했다고 28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배씨 등은 지난 5월 발생한 성추행 사건으로 경찰 수사를 받던 도중 "피해 여학생의 인격장애적 성향 때문에 사건 내용이 사실과 달리 크게 부풀려진 것"이라는 허위 내용을 담은 '사실확인서'를 꾸며 같은 학교 의대생들에게 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배씨와 모친은 사실확인서에 피해 여학생이 인격장애로 학교생활이 원만하지 못했다는 내용을 기재한 뒤 동료 의대생들로부터 동의를 구하는 서명날인을 받아낸 것으로 전해졌다.

사실확인서에는 A씨가 "평소 학교생활을 함에 있어 다른 학생들과 어울리지 못한 채 혼자 행동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는 등 여러 항목을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 등은 당시 수사단계에서 구속을 피하는 데 유리한 자료를 만들어 법원에 제출하기 위해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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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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