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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진해운, 유상증자 부담..목표가 1.7만원 하향-키움證
2011-09-26 07:40:28 2011-09-26 07:40:28
[뉴스토마토 안승현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6일 한진해운(117930)에 대해 주식수 증가보다 선대 확충 여력 증가에 따른 경쟁력 유지에 주목해야 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조병희 연구원은 이날 “4720억원(4000만주 신주 발행) 규모 유상증자와 한진에너지 주식 처분, 유상 증자 영향으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 했다”며 “이번 유상증자와 관련 주식수는 47% 증가했지만 목표주가를 PER이 아닌 PBR 기준으로 산정하고 있었기 때문에 목표주가를 20% 낮추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조 연구원은 “지난해에 이어 유상증자를 또 다시 시도하는 이유는 선박 대형화와 공급 증가로 인한 가격 경쟁 지속으로 3분기 성수기 효과는 없었던 반면 선대 확충을 위한 자금은 계속 투입 되고 있기 때문”이라며 “한진해운은 이번 유상증자와 한진에너지 지분 매각, 그리고 월초 매각한 터미널 부지 등을 통해 7300억원 수준의 자금을 확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년 한진해운의 선박 관련 9000억원 규모의 CAPEX는 현재의 영업상황을 고려하면 부담스러운 것은 맞지만 내년 이후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선대 확충은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라며 “이번 유상증자는 주식수 증가 측면에서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제적인 자금 확보는 경쟁력 유지를 위한 선대 확충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펀더멘탈 측면의 호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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