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지식경제부가 오는 11월 이명박 대통령 인도네시아 정상회담과 함께 인도네시아 현지에 한국기업 전용 섬유공단 조성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지경부 관계자에 따르면, 정부는 '한-인도네시아 경제개발계획(IEDCs)' 섬유산업 육성책과 연계해 국내 섬유관련 기업의 인도네시아 투자를 지원키 위해 한국기업 전용 섬유공단 건립을 추진중이다.
한국기업 전용 섬유공단은 인도네시아 지방정부와 한국봉제기업에 의해 제안된 사업으로 현재 인도네시아 중앙정부 차원에서 국가개발사업으로 등재된 상태다.
향후 KOICA에서 섬유공단 조성사업에 대한 사업화 가능성 조사(F/S) 수행 비용으로 200만달러(한화 약 20억원)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경부는 올 안에 인니 제조업 투자에 관심있는 기업 20여개사와 함께 투자사절단을 파견해 투자절차의 간소화, 금융지원, 봉제관련 교육시설 제공, 법인세 인하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에 맞춰 이명박 대통령은 오는 11월 인도네시아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며 인도네시아에 '3대 메가 프로젝트'를 제시할 계획이다.
3대 메가 프로젝트는 GS건설이 추진 중인 순다대교 사업 참여와 농공복합단지(MIC) 조성, CNG에너지 패키지 사업 등이다.
특히 MIC조성 사업은 유도요노 인니 대통령이 임기만료 이전 정권 성과 창출을 위해 '퀵-윈 프로젝트' 일환으로 진행되는 사업으로 인니 정부 지지 확보에 유리할 것으로 판단해 강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이 추진중인 총 사업비 175억달러(약 19조원) 규모의 인도네시아 순다 해협 대교 건설과 관련해서 인니측은 한국기업이 주도하고 일본·중국·인니 등 로컬 기업이 참여해 국가간에 구간별 공사 분담 방안 등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경부 관계자는 "CNG 패키지 사업은 인도네시아측이 우리측 제안에 조속히 화답하는 등 가스청장을 중심으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며 중소규모 가스전 개발시 인니측도 상당한 이득이 될 것임을 인지하고 있어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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