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완 재정 "경제정책 방향, 정치권과 이견 커"

2011-06-20 09:48:08 ㅣ 2011-06-20 09:48:24

[뉴스토마토 손정협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경제연구기관장들에게 "경제정책방향을 놓고 정치권과 정부간 이견이 크다"며 "연구기관들이 중립적이고 합리적인 입장에서 정론을 피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재완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경제연구기관장들과의 조찬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박 장관은 또 "정부가 스스로 깨닫지 못하는 게 많은데 바깥에서 제3자가 바라보면 문제점이 잘 보이는 경우가 많다"며 "정부 정책에 대해 쓴소리나 비판, 고쳐야 할 사항들을 허심탄회하게 전달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장관의 이같은 발언은 '추가감세 철회'와 '반값 등록금' 논란 등 정치권에서 일고 있는 논란에 대해 다시 한번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장관은 지난 16일 언론사 경제부장과의 오찬 간담회에서도 "반값 등록금 논란은 '가담항설'"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바 있다.

한편 연구기관장 조찬 간담회에는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장, 채욱 대외경제정책연구원장, 김주형 LG경제연구원장, 송병준 산업연구원장, 김태준 금융연구원장, 원윤희 조세연구원장, 박우규 SK경영경제연구소장,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