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실거래가 1년 새 15.5% 상승…거래량은 감소세
2026-10-22 10:03:57 ㅣ 2026-10-22 10:03:57
서울 시내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홍연 기자]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이 1년 새 15.50% 올라 2021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동북권과 서남권 등 외곽지역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지만 매매와 전월세 거래량은 모두 감소했습니다.
 
22일 서울시가 공개한 한국부동산원 아파트 실거래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8월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72%, 전년 동월 대비 15.50% 상승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상승률은 2021년 11월(17.92%) 이후 최고치입니다.
 
권역별로는 동남권(-0.29%)을 제외한 모든 권역이 올랐습니다. 전월 대비 동북권이 1.54%로 가장 크게 상승했고 도심권(1.06%), 서북권(0.40%), 서남권(0.29%)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동북권 16.82%, 서남권 16.19%, 도심권 15.67%, 서북권 13.31%, 동남권 13.76% 올랐습니다.
 
올해 1월과 비교하면 서울 전체 아파트 가격은 8.3% 상승했습니다. 동북권(11.5%)과 서남권(8.4%) 등 외곽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서울시는 가격 상승세가 외곽으로 확산하고 고가화 양상이 나타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규모별로는 모든 유형에서 전월 대비 가격이 상승했습니다. 전용면적 85㎡ 초과 135㎡ 이하 중대형이 전월 대비 1.32% 올라 상승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소형(40㎡ 초과 60㎡ 이하)은 0.87%, 중소형(60㎡ 초과 85㎡ 이하)은 0.70% 올랐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로는 소형이 19.88%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세 실거래가격도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8월 서울 아파트 전세 실거래가격은 전월 대비 0.30% 올라 16개월 연속 상승했습니다. 권역별로는 서남권(1.30%)과 서북권(0.17%)이 오른 반면 도심권(-0.35%), 동북권(-0.10%), 동남권(-0.08%)은 내렸습니다. 규모별로는 대형(135㎡ 초과)이 2.41%로 가장 많이 올랐고 중대형이 1.50% 상승했습니다.
 
거래량은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지난 16일 기준 9월 서울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2923건으로 전월(3578건)보다 18.3% 줄었습니다. 5월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재개 이후 감소 추세로, 지난해 11월 토지거래허가제 시행 직후 거래량이 급감했던 3000 건대에도 못 미치는 수준입니다. 다만 부동산 거래 신고기한이 계약일로부터 30일 이내여서 9월 계약분 신고가 10월 말까지 이어지는 만큼 거래량은 추가로 늘 가능성이 있습니다.
 
가액대별로는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이 5월 72.3%에서 8월 79.5%까지 확대됐다가 9월에는 78.1%로 소폭 줄었습니다. 대부분 자치구에서 거래가 감소한 반면 강남·서초구는 소폭 증가한 영향으로 서울시는 분석했습니다. 자치구별로는 노원구가 332건으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고, 노원구의 15억원 이하 거래 비중은 99.7%, 도봉·강북·금천구는 100%였습니다.
 
9월 전세 거래량은 6454건으로 전월(7862건) 대비 17.9%, 월세 거래량은 7천750건으로 6.4% 감소했습니다. 전월세 거래량 합계는 1만4204건으로 12.0% 줄었습니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전세와 월세 거래량이 각각 46.9%, 19.8% 감소했습니다. 
 
9월 월세 거래 비중은 54.6%로, 7~8월 5대 5 수준을 유지하다 다시 확대됐습니다. 전세 거래 중 갱신계약 비중은 56.7%로 전월(57.9%)보다 소폭 줄었지만 전년 동월(43.4%)보다는 높은 수준을 유지했습니다. 계약갱신요구권 사용 비중은 52.1%로 전월(49.8%)보다 늘었고 전년 동월(55.1%)보다는 줄었습니다.
 
홍연 기자 hongyeon1224@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영관 산업2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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