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구조조정)②삼화저축銀매각 이후 다음 타깃은?
자본확충 통해 BIS비율 5%기준 만족..부실채권비중은 여전히 높아
2011-01-22 16:57:05 2011-01-22 17:23:08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영업정지된 삼화저축은행 이후 금융당국은 추가로 영업정지할 은행은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예금자와 업계의 불안은 가시지 않고 있다. 삼화외에도 일부 부실위험이 있는 몇몇 은행도 곧 매물로 나올 것이란 얘기도 심심찮게 들리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의 관심을 삼화 이후 다음타깃에 쏠려있다. 영업정지까지는 아니더라도 부실은행 매각절차가 진행 중임을 고려할 때 곧 다음대상이 드러날 것이란 얘기다.
 
퇴출의 기준으로 업계는 삼화사례에서 보듯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BIS)과 고정이하여신비율 등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두 기준은 모두 은행의 건전성과 안전성을 가늠하는 지표다. BIS비율은 위험자산대비 자기자본비율로 자기자본이 그대로인 경우 위험자산이 많을 수록 비율은 떨어진다. 즉, 수치가 높을 수록 우량하다는 뜻이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총 여신대비 연체기간이 6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의 비중으로 8%미만이면 안정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21일 금융감독원 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삼화를 포함한 105개 은행 가운데 고정이하여신비율 8%미만, 적기시정조치대상인 BIS비율 5%이상 기준에 모두 미달한 은행은 10곳이다.
 
자산1조원 이상 대형저축은행은 이미 영업정지된 삼화를 포함해 3곳이었으며, 중소형저축은행은 7곳이었다.
 
◇ 자본확충 통해 BIS비율 5%기준 만족..부실채권비중은 여전히 높아
 
업계는 지난해 6월말 적기시정조치를 받은 후 유상증자를 통해 자기자본을 확충한 만큼 현재 자본적정성에는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실제로 유상증자가 반영된 이후 BIS비율을 보면 매각될 예정인 A저축은행과 2012년까지 BIS비율 적용을 유예받은 B 저축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이 5%를 웃돌았다.
  
저축은행중앙회 관계자는 "유상증자가 반영된 BIS비율은 대부분 5%를 웃돌고 있고 그 외는 BIS기준 적용을 받고 있지 않다"며 "이를 감안하면 크게 우려할 만한 수준은 아니라는 점을 알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관련 금융당국도 삼화저축은행 영업정지로 인한 업계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앞으로 추가영업정지할 은행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자본확충규모가 미미해 당기순손실을 메꾸기엔 역부족이었으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여전히 높아 안정성을 장담하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C저축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51.18%로 전체여신의 절반가량이 6개월이상 연체된 부실채권이었으며 30%대를 웃도는 은행도 두 곳이나 있었다.
 
한편, 계열 즉 이른바 대형저축은행의 경우 대체적으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했다. 제일상호,현대스위스,한국,HK, 토마토, 솔로몬저축은행 등 계열 이른바 대형저축은행 대부분은 두 기준을 모두 웃도는 등 양호한 수준을 유지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은행의 안전성을 판단하기 위해서는 고정이하여신비율 8%이하 BIS비율 8%이상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며 "다만 일부를 전체로 확대해석해 섣부른 결정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조언했다.
 
 
뉴스토마토 명정선 기자 cecilia102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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