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해 12월 글로벌 식품가격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유엔 산하 식량농업기구(FAO)는 지난해 12월 세계 식품가격지수가 전달보다 4.3% 상승한 214.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식품가격지수는 곡물가격 급등으로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던 2008년 6월의 213.5포인트 보다 더 높아졌다.
압둘레자 아바시안 FAO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곡물과 원당, 육류 등 대부분의 식품 가격 상승이 지수를 끌어올렸다"면서도 "현재 상황은 경고에 불과하다"고 진단했다.
특히 설탕과 옥수수, 육류 가격 지수가 크게 올랐다.
설탕 가격은 지난달 398.4포인트까지 상승했으며, 육류 가격도 지난달 142.2 포인트로 올라섰다.
앞서 FAO는 "지난해 11월 식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애그플레이션으로 인한 사회 혼란을 경고한 바 있다.
이처럼 식품가격이 상승한 것은 기상이변으로 인해 곡물의 작황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러시아의 심각한 가뭄으로 밀 수출이 큰 타격을 받았으며, 설탕은 인도 홍수, 대두는 남미 가뭄 등으로 지난해부터 급등세를 보였다.
그는 "남미 지역의 곡물 생산에 문제가 생기면 가격은 더 올라갈 수 있다"면서 "하지만 2007∼2008년의 식량파동은 여러 요인이 작용했기 때문에 올해 대규모 폭동이 재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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