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석영·유근윤 기자] 김지용 초대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중대범죄 대응에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수사 과정에서 억울한 국민이 없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중대범죄수사청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단으로 출근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청사 중수청장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취재진과 만나 지명 소감을 전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형사사법 체계의 큰 변화 속에서 신설되는 중수청 후보자로 지명돼 막중한 책임감에 어깨가 무겁다”며 “빠른 시간 내 조직을 안착시켜 국가 중대범죄 대응에 한치의 빈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프랑스 국빈 방문 중인 이날 오전 김 후보자를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로 지명하고, 국회에 인사청문요청안을 제출할 예정입니다. 강유정 수석대변인은 지명 배경과 관련해 “김 변호사는 수사 법률 전문가로 10월1일 출범을 앞둔 중수청을 안착시킬 적임자라고 판단된다”면서 “수사·기소 분리라는 새로운 형사사법 체계 안에서 수사 경험과 조직 관리 역량을 바탕으로 중수청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보다 하루 앞선 전날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중수청장후보추천위원회가 추천한 후보 4명 중 김 후보자를 최종 후보자로 제청했습니다. 법무법인 에이펙스 대표변호사로 활동해온 김 변호사는 사법연수원 28기로 대검 형사부장과 광주고검 차장검사 등을 지냈습니다.
김 후보자 지명을 두고 정치권과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개혁 기조에 맞지 않는 인사라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무엇보다 대검 형사부장으로 일하던 2022년 4월 검찰 보완수사권 폐지를 반대하는 등 검찰개혁에 반대하는 목소리를 낸 전력이 있습니다. 2020년 11월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직무 배제되자 이에 반대하는 검사장 집단성명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날 출근길에서도 관련 질문이 쏟아졌지만 김 후보자는 말을 아꼈습니다. 김 후보자는 ‘검사 재직 시절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에 반대했는데 견해가 바뀌었나. 바뀌었다면 이유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향후 청문회 절차에서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검찰 출신 중수청장 임명이 검찰개혁 취지와 어긋난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는 질문에도 “청문회에서 소상히 밝히겠다”고 답변을 피했습니다.
중수청이 처음 출범하는 만큼 수사 독립성에 대한 질문도 나왔습니다. 취재진이 ‘중수청의 정치적 중립성과 수사 독립성을 어떻게 확보할 거냐’고 묻자 김 후보자는 “중수청에 있어서 공정성이나 절차적 정의는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청문회 절차에서 소상히 말씀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마지막으로 “엄중한 시기에 중수청이 조기에 안착되도록 최선을 다해 국민들께서 우려가 없도록, 수사 과정에서 억울해하는 국민들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강석영 기자 ksy@etomato.com
유근윤 기자 9nyoon@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병호 공동체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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