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백악관 집무실에서 유타주 남부의 '베어스 이어스 국가 기념물' 지정을 축소·수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뉴스토마토 한동인 기자] '트럼프 리스크'가 재점화하고 있습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전쟁은 홍해 봉쇄로 번졌고, 수명을 다한 10% 글로벌 관세는 '무역법 제301조 관세'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20일(이하 현지시간)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의 무장세력 후티반군이 "범죄 국가인 사우디아라비아 적들을 상대로 해상 봉쇄를 선언하며, 이는 즉각 효력이 발생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후티 반군이 막아선 곳은 홍해와 아라비아해를 잇는 바브엘만데브 해협입니다. 이곳은 세계 원유의 3% 이상이 지나는 곳인데요. 세계 원유 물동량의 20%를 차지하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성이 커지면서 바브엘만데브 해협의 물동량은 7% 수준까지 오른 상태입니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미국과 이란의 갈등이 홍해로까지 번진 셈인데요. 양국의 충돌이 휴전 이전으로 돌아가는 양상입니다. 특히 이란 공습을 위한 미국의 전략자산 이동 움직임도 포착되고 있어 전면전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에 대한 공습과 함께 전 세계 경제를 향한 칼날도 겨누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부과했던 10% 글로벌 관세는 연방대법원의 위법 판결에 따라 오는 24일 만료됩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무역법 제301조'를 동원한 추가 관세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 3월부터 '과잉생산'과 '강제노동'을 명분으로 관세 부과 사전 작업에 돌입했습니다. 한국 역시 두 가지 사안 모두에서 지적을 받고 있는 실정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웃이자 최우방인 캐나다에도 차별적 대우를 규정한 관세법 제338조를 꺼내 들어 50% 추가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한동인 기자 bbha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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