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민주당의 조정식 의원, 김태년 의원, 박지원 의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조정식·김태년·박지원 등 민주당의 다선 의원들이 22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일인 4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출사표를 던졌습니다. 조정식 의원은 국회의 '유일한 6선 의원'으로서의 안정감을 강조했고, 김태년 의원은 '의전형 의장'이 아닌 '일 잘하는 의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박지원 의원은 이번 국회의장 출마가 '마지막 도전'이라는 점을 피력했습니다.
조정식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가지회견에서 '6선의 검증된 안정감'을 내세우면서 차기 국회의장으로 "저 조정식에게 힘을 모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이제는 국회의 효능감도 국민께 보여드릴 때"라며 "집권여당 출신 국회의장으로 당정청과 국회가 원팀이 돼 이재명정부와 함께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만드는 국민주권국회, 민생국회로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조 의원은 5대 공약으로 국민을 최우선으로 하는 민생 국회, 국민과 함께하는 국민주권국회, 개헌 추진, 국회의 역할과 위상 강화, 의회외교 체계화·지원 강화 등을 제시했습니다.
5선의 김태년 의원은 출마 기자회견에서 "의전이 아니라 일을 잘하는 의장상을 만들고 싶다"며 국회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은 국민주권시대를 제도로 완성하고, 대전환의 파고 앞에서 미래를 지켜내야 하는 두 가지 중대한 과제 앞에 서 있다"며 "이를 동시에 해내기 위해서는 일 잘하는 국회가 필요하고, 그 중심엔 일 잘하는 국회의장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의원은 본인이 발의한 '일 잘하는 국회법'을 통해 상임위 고의 지연과 파행을 방지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행정수도 완성과 감사원의 국회 이관 등의 내용을 담은 개헌 로드맵을 가동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와 함께 의장 직속 '민생경제 전략회의체'와 '국회 외교처' 신설, 사회적 대화 주도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5선 박지원 의원도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저는 마지막이다. 나이는 숫자도 깡패도 아니다"라며 "예술가의 작품은 말년을 최고로 쳐준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정치도 예술도 결국 완성도 즉, 능력이 핵심"이라며 "국회, 행정, 정보, 남북관계에서 검증된 박지원의 경험과 경륜, 정치력, 능력을 다 바쳐서 대한민국의 의정 역사상 최고의 명품 국회를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박 의원은 검찰개혁·사법개혁의 선제적 정비와 함께 일 잘하는 'K-국회' 추진, 의원 외교·국회 특사 강화, 국회 미래특별위원회(가칭)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이들은 이날 국회의장 경선 후보 등록을 진행하게 됩니다. 민주당은 오는 11~12일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20%)와 13일 의원 현장 투표(80%)를 합산해 차기 국회의장 후보를 선출할 예정입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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