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를 앞두고 여야 5명의 후보들이 각축을 벌인 가운데 민주당의 김용남 전 의원과 국민의힘의 유의동 전 의원, 조국혁신당의 조국 대표가 나란히 20%대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상위권에 올랐습니다. 다만 이른바 '적극 투표층'에선 김 전 의원이 유일하게 30%대 지지를 받으면서 2위인 조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습니다. 다만 양 진영 간 후보 단일화에 따라 판세가 뒤집힐 가능성이 있어서 평택을의 경우 선거 막판까지 단일화가 변수가 될 전망입니다.
(그래픽=뉴스토마토)
4일 공표된 <미디어토마토>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만약 오는 6월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다음 인물들이 맞붙는다면 누구에게 투표하겠는지'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28.8%는 김용남 전 의원을 지목했습니다. 유의동 전 의원이 22.5%, 조국 대표가 22.2%의 지지를 얻으면서 김 전 의원의 뒤를 이었습니다. 이어 자유와혁신의 황교안 전 국무총리가 8.9%, 진보당의 김재연 상임대표가 8.8%의 지지를 받았습니다. '그 외 다른 인물' 2.2%, '지지할 인물이 없다' 3.2%였습니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4%였습니다.
이번 조사는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이틀간 만 18세 이상 경기 평택을 선거구 거주 성인남녀 8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입니다. 휴대전화 가상번호(안심번호)를 활용한 무선 ARS(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7%로 집계됐습니다. 공정성 확보와 인물별 경쟁력을 점검키 위해 문항에서 소속 정당과 이름만으로 물었습니다.
20대·70세 이상 유의동 '우위'…50대 김용남 '우세'
지난달 27일 민주당의 김용남 전 의원에 대한 전략공천을 끝으로 평택을 재선거의 여야 대진표가 확정됐습니다. 현재 평택을 선거의 최대 변수는 진영 내 단일화 여부입니다. 범진보 진영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의 단일화 여부가 주목됩니다. 범보수 진영에서도 국민의힘과 자유와혁신의 단일화 여부에 관심이 쏠립니다. 양측은 모두 단일화에 일단 선을 긋고 있지만, 여론조사상 후보 지지율 추이를 토대로 선거 막판 단일화 논의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20대와 70세 이상에선 유의동 전 의원이, 50대에선 김용남 전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상위 3명을 꼽으면, 20대 유의동 30.2% 대 김용남 16.4% 대 황교안 15.1%, 70세 이상 유의동 35.2% 대 김용남 23.2% 대 조국 13.5%로, 유 전 의원이 앞섰습니다.
반면 50대에선 김용남 39.3% 대 조국 27.4% 대 유의동 13.2%로, 김 전 의원이 우위를 점했습니다. 이 밖에 30대 김용남 26.3% 대 유의동 23.3% 대 조국 22.9%, 40대 김용남 31.2% 대 조국 29.3% 대 유의동 13.0%, 60대 김용남 32.7% 대 유의동 29.2% 대 조국 19.7%로 집계됐습니다.
권역별로 보면 권역1(5선거구, 안중읍·포승읍·청북읍·오성면·현덕면)에선 김용남 31.2% 대 조국 22.6% 대 유의동 21.3%, 권역2(6선거구, 팽성읍·고덕면·고덕동) 김용남 26.3% 대 유의동 23.8% 대 조국 21.8%로 조사됐습니다.
'적극 투표층'에선 김 전 의원이 유일하게 30%대 지지를 받으면서 조 대표와의 지지율 격차를 벌렸습니다. 조 대표와 유 전 의원의 2·3위 순위도 뒤바뀌었습니다. 적극 투표층, 김용남 35.7% 대 조국 27.9% 대 유의동 17.6% 대 황교안 8.1% 대 김재연 6.4%였습니다.
왼쪽부터 김용남 전 의원, 유의동 전 의원, 조국 대표, 황교안 전 국무총리, 김재연 상임대표의 모습. (사진=뉴시스)
보수층, 유의동 '우세'…진보층, 김용남·조국 '팽팽'
정치 성향별로 보면 민심의 바로미터인 중도층에선 김용남 33.2% 대 유의동 22.2% 대 조국 20.0%로, 김 전 의원이 우위를 보였습니다. 보수층에선 유의동 39.8% 대 황교안 18.2% 대 김용남 13.7%로, 유 전 의원이 앞섰습니다. 진보층에선 김용남 35.2% 대 조국 33.4% 대 김재연 12.7%로, 김 전 의원과 조 대표의 지지세가 팽팽했습니다.
6·3 지방선거 지지 정당별로 보면 민주당 후보 지지층 김용남 66.5% 대 조국 20.5%, 유의동 4.3%, 국민의힘 후보 지지층 유의동 65.5% 대 황교안 19.6% 대 조국 4.4%, 조국혁신당 후보 지지층 조국 72.4% 대 김용남 9.2% 대 유의동 8.0%로, 자당의 후보로 지지세가 집중됐습니다.
한편 이번 조사는 2026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을 산출했고 셀가중을 적용했습니다. 그 밖의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됩니다.
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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