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속도감 있게 발전시킬 적임자"…이광재, 하남 출격
민주, 하남 전통시장서 이광재 지원
"추미애 바통 이어받을 하남의 남자"
2026-04-29 18:01:29 2026-04-29 18:08:00
정청래 민주당 대표와 이광재 전 강원지사가 29일 경기도 하남 덕풍전통시장에서 포옹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하남=뉴스토마토 박주용 기자] 정청래 민주당 대표가 29일 경기도 하남의 전통시장을 방문해 하남갑에 출마하는 이광재 전 강원지사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습니다. 하남갑이 지역구였던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도 정 대표와 동행하면서 이 전 지사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이 전 지사는 "중진 정치인은 어디를 가도 당선될 수 있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험지로 꼽히는 하남갑 승리에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중진, 어디서든 당선될 수 있어야"…이광재, 승리 자신감 드러내
 
정 대표와 추 후보는 이날 이 전 지사와 함께 하남 덕풍시장을 찾아 본격적인 유세 활동에 나섰습니다. 여기에 하남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김용만 의원, 당내 경기도당 위원장인 김승원 의원도 함께했습니다. 이 전 지사를 지원하기 위해 당의 주요 인사들이 대거 등판한 겁니다. 앞서 지난 27일 민주당은 추 후보의 경기지사 출마로 공석이 된 하남갑에 이 전 지사를 공천했습니다.
 
정 대표는 시장을 돌면서 시민들에게 "경기지사 후보 추미애, 추미애의 바통을 이어받을 하남의 남자 이광재, 하남시를 책임질 강병덕"이라며 이들을 소개했습니다. 정 대표와 추 후보는 약 1시간 동안 시장 구석구석을 돌며 이 전 지사를 상인들에게 소개하는 데 대부분의 시간을 할애했습니다.
 
정 대표는 시장 방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 전 지사에 대해 "하남을 급속도로 발전시킬 적임자"라며 치켜세웠습니다. 이어 "보수의 텃밭에서도 승리한 경험과 수도권 현안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두루 갖춘 가장 경쟁력 있는 인물"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추 후보도 "이 전 지사는 실용주의 행정의 모범을 보이며 강원지사로서 혁혁한 공을 많이 세웠다"며 "하남에서 국회로 진출해 파트너가 된다면 하남 발전은 속도감 있게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하남갑은 이번에 치러지는 14곳의 재·보궐선거 지역 중 민주당에 험지로 분류되는 지역입니다. 22대 총선에서도 당시 추 후보가 단 1.17%포인트의 차이로 간신히 승리한 만큼 국민의힘 지지세가 만만치 않은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에 민주당에서도 중도 소구력을 갖춘 인물인 이 전 지사를 수도권에 배치해 당선 가능성을 끌어올리겠단 전략입니다.
 
이 전 지사도 하남갑에서의 승리를 자신했습니다. 그는 "중진 정치인은 대한민국 어디를 가도 당선될 수 있어야 한다"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목포 분인데도 강원도 인제에서 당선됐고, 노무현 전 대통령은 부산, 김부겸 전 국무총리는 시흥에서 대구로 옮겨가 당선됐다. 일을 얼마나 잘하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하남은 제가 볼 땐 또 다른 대한민국의 녹색 미래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 모든 것을 걸고 반드시 승리해 보답하겠다. 일의 결과로 하남시가 좋아지는 것이 제 보람과 사명으로 알고 열과 성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왼쪽부터)와 추미애 경기지사 후보, 이광재 전 강원지사, 강병덕 하남시장 후보가 29일 경기도 하남 덕풍전통시장에서 상인들의 응원과 흥겨운 노랫가락에 맞춰 손뼉 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재명정부 성공 위해 여당 지지", "선거 때만 잘하고 다 똑같다"
 
하남 덕풍시장에서 만난 상인들의 반응은 둘로 나뉘었습니다.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어느 당 후보를 찍을지 고민하고 있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상인들은 대체로 이재명정부의 성공에 중점을 뒀습니다. 채소 가게에서 만난 한 60대 여성의 상인은 "이재명정부가 잘하길 바라고 지지하기 때문에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를 뽑을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생활용품 잡화점을 운영하고 있는 50대 한 남성은 "이번 선거에선 민주당으로 정했다"며 "현 정권이 잘할 수 있게 도와줘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60대 남성인 생선 가게의 한 상인은 "이재명정부가 잘하고 있어서 민주당이 좋다"고 했습니다. 그는 하남갑에 출마한 이 전 지사에 대해선 "강원지사를 해서 행정 경험도 있고 괜찮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어떤 후보를 뽑을지 정하지 못했다는 상인들도 많았습니다. "하남에 뜨내기들이 많이 온다"는 반응도 있었습니다. 이불 가게를 운영하는 한 상인은 "아직 후보가 누구인지도 모르겠고, 마음을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건어물 가게에서 만난 50대 여성은 "결국 다 똑같다"며 "후보들이 선거할 때만 잘하는 것 같고, 나중에 다 똑같다"고 했습니다.
 
하남=박주용 기자 rukao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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