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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노조 “공기업 민영화 대정부 투쟁”
11일 임시대의원 대회 총파업 결의
2008-06-02 12:51:46 2011-06-15 18:56:52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이 정부의 금융 공기업 조기 민영화 방안에 대해 ‘대정부 투쟁’으로 반대의사를 분명히 했다.
 
금융노조는 2일 은행연합회 15층에서 “정부가 금융공기업 민영화 및 통폐합을 계속 강행할 경우에 총파업 투쟁으로 실력행사를 할 것”이라며 “금융 공기업 민영화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김인열 홍보선전본부장은 “강제적으로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추진할 경우 지난 2000년 같은 금융 총파업이 일어날 수도 있다”며 “정부의 섣부른 민영화 계획으로 우리 경제의 큰 피해가 우려된다”고 전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기업·우리은행 등 민영화 대상 은행을 포함해 금융노조 산하 37개 지부 대표자들이 모두 참석해 합리적인 원칙과 기준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은행의 대형화 논리로 기업은행이 민영화되면 중소기업 지원은 열악해질 것이 분명하다”며 “국책은행 대형화 방안도 관치금융과 독과점의 가능성이 있어 이를 시행하면 안된다"고 설명했다.
 
금융노조는 정부가 금융공기업 민영화를 강행할 경우 오는 11일 임시대의원 대회를 열고 총파업을 결의해 이를 시행할 예정이다.
 
뉴스토마토 박민호 기자(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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