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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4분기 공급과잉 해소..내년엔 실적 반전"
2010-10-22 08:12:04 2010-10-22 11:06:41
[뉴스토마토 윤영혜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4분기와 관련해 긍정적인 전망을 조심스럽게 내놨다. 
 
LCD패널 가격 하락으로 3분기 저조한 영업이익을 기록했던 LG디스플레이는 10∼11월 성수기로 접어들면서 일정 부분 물량 증가를 기대했다.
 
정호영 LG디스플레이 최고재무책임자(CFO)부사장은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4분기 중으로 공급과잉이 바닥을 찍을 것으로 본다"며 "IT용 패널은 벌써 가격이 안정세에 접어들었고 일부 제품은 부분적으로 반등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연말에 공급 과잉이 해소되고 수급이 타이트해지면 내년 1분기 이후에는 업황이 나아질 것이라는 판단이다.
 
재고와 관련해서는 업계 전반적으로 재고 수준이 정상에 근접해 가고 있다는 입장이다.
 
 
악성 재고는 거의 없으며 재고 구성 측면에서 추가적으로 부실화될 가능성은 없다고 덧붙였다.
 
유통쪽 재고는 9월말부터 이미 정상으로 돌아왔고 세트업체로부터 구매를 3분기에 조금 줄였기 때문에 세트업체와 유통의 재고가 4분기에 정상화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시장 전망과 관련해 여전히 우려를 제기하자 해외 시장이 호조세로 돌아서고 있는 만큼 별 문제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특히 중국은 이미 업체들이 생각하는 목표를 대부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답했다.
 
최형석 LG디스플레이 마케팅 상무는 “10월부터 상황을 살펴보면 업체들이 예상했던 것보다 수요를 늘려가고 있고 특히 중국쪽은 괜찮다”고 말했다.
 
유럽의 경우 월드컵 이후 수요 하락은 예상했던 일이고 3분기 이후 성장률 자체가 10% 이상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도 별 문제 없어 보인다는 것이다.
 
다만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있는 미국의 판매가 얼마나 늘어날 것인가가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LG디스플레이는 긍정적으로 시장을 바라보지만 얼마나 빠르게 회복될 것인가는 섣불리 예단을 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차별화된 고부가 가치를 지닌 제품을 통해 경쟁력 있는 우위를 점해서 난관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TV쪽은 35%였던 LED TV의 비중을 60~70%까지 올려 LED쪽에서 수익 내는 구조로 가겠다고 답했다.
 
가격 때문에 소비자들이 구매를 미루는 것일뿐 충분히 성장 가능성이 있는 시장이라는 시각이다.
 
3D 비중도 20% 이상으로 올려 수익 구조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뉴스토마토 윤영혜 기자 sqazws@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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