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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학 별세)장례 이틀째, 손경식·이명희·허창수 조문
오전엔 손경식·정재은·허창수 회장 애도…손경식 "평소 씩씩하던 분"
이명희 회장, 정용진·정유경과 함께 조문…이서현도 남편과 빈소 찾아
2022-05-13 20:00:08 2022-05-13 20:41:35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오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빈소에 범삼성·LG가를 비롯해 수많은 재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장례 이틀째인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 회장의 빈소는 장남 구본성 아워홈 전 부회장을 비롯해 장녀 구미현씨, 차녀 구명진씨, 삼녀 구지은 아워홈 부회장, 이숙희 여사 등이 지켰다. 특히 구지은 부회장은 4남매 중 가장 먼저 자리해 아침부터 임직원 등 조문객을 맞았다. 이어 오전 9시58분쯤 장남 구본성 전 부회장 부부가, 장녀 구미현씨는 오전 10시15분쯤 빈소에 들어섰다. 차녀 구명진씨와 남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 부부는 오전 10시55분쯤 빈소를 찾았고 이숙희 여사도 오전 11시쯤 빈소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10시 손경식 CJ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평소 씩씩하던 분이 그렇게 하직하셔서 모두들 안타까워했다. 국가 유공자이시기도하고”라면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은) 생전에 많은 일들을 하셨기 때문에 계속 하시던 일이 잘 성취되기를 바란다”고 애도했다.
 
10시5분에는 정재은 신세계 명예회장이 빈소를 찾았고 정영수 CJ글로벌 고문도 빈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어 10시15분 허창수 GS 명예회장도 빈소를 방문해 애도했다. 허 회장은 “건강하셨는데 갑자기 돌아가셨다”면서 “존경하는 대 선배님이다. 많이 배웠다”고 했다. 오전 11시에는 최용준 LIG 대표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조문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야기하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이날 오후에도 재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은 끊이질 않았다. 오후 3시쯤에는 조주완 LG전자 사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조 사장은 조문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금성사에 입사했을 때 당시에 대표를 맡고 계셔서 각별하셨던 분”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을 위해서 많은 조언을 해주시고 성과도 내주셨다. 좋은 곳에서 평안하게 휴식하시길 바란다”고 위로했다.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13일 오후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조문을 위해 빈소가 마련된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으로 들어오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이어 오후 4시30분쯤에는 이명희 신세계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 부부, 정유경 신세계 총괄사장이 빈소에 들렀다. 이들은 건물 1층에서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셋째 딸 이순희 여사, 이 여사의 딸과 대화를 나눈 뒤 빈소가 차려진 장례식장 2층으로 올라갔다. 이들은 빈소에서 한 시간 가량을 머물다 자리에서 일어났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고 구자학 아워홈 회장 조문 직전 고 이병철 삼성 창업주의 셋째 딸 이순희 여사와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송현석 신세계푸드 대표, 강희석 이마트 대표, 윤명규 신세계건설 대표,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김성영 이마트에브리데이 대표, 차정호 신세계 백화점부문 사장 등 신세계 사장단들도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오후 5시30분쯤에는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 이사장은 약 40분간 빈소에 머물며 유족들 위로했다. 앞서 이 이사장의 어머니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언니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지난 12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남편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이 13일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구자학 회장 빈소에서 조문을 마치고 나가고 있다. (사진=유승호 기자)
 
또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도 빈소에 방문해 고 구 회장을 애도했으며 박정원 두산 회장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박 회장은 “사위인 조정호 메리츠금융지주 회장과 친분이 있다”면서 “큰 어르신이 돌아가셔서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5시50분쯤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가 빈소에 도착해 고인을 추모했다. 오후 7시30분쯤에는 허태수 GS 회장이 빈소를 찾을 예정이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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