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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작년 IPO 역대 최대 14.5조…전년비 3.8배
금감원, 지난해 기업 직접금융 조달실적 발표
주식 발행 19.0%↑…1조 이상 대형 IPO 다수 기인
회사채 발행도 10.3% 증가…비우량물 비중↑
2022-01-25 06:00:00 2022-01-25 06:00:00
[뉴스토마토 우연수 기자] 지난해 기업공개(IPO)를 통한 주식 발행 규모가 역대 최댄인 14조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주식과 회사채 공모 발행액은 총 231조4793억원으로 전년 대비 36조9961억원(19.0%) 증가했다.
 
자료/금융감독원
 
이 중 주식 발행액은 29조903억원으로, 기업공개(IPO)가 역대 최대규모를 기록한 가운데 상장기업 등의 유상증자도 활발해 전년 대비 18조1739억원(166.5%) 증가했다.
 
IPO는 역대 최대 규모인 110건, 14조5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23건 늘었으며, 금액으로는 10조6984억원(219.8%) 뛰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증시 호황으로 크래프톤(2조8008억원), 카카오뱅크(2조5526억원), 카카오페이(1조5300억원), 현대중공업(1조800억원) 등 1조원 이상 대형 IPO가 다수 발생한 데 주로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코스피 시장에서 14건, 11조3817억원이 발행됐으며 코스닥에서 96건, 3조1408억원이 발행됐다.
 
유상증자를 통한 공모 금액도 14조5678억원으로 전년 대비 4755억원(105.4%) 증가했다. 건수 역시 19건 늘어난 89건으로 집계됐다.
 
대한항공(3조3160억원), 한화솔루션(1조3461억원), 삼성중공업(1조2825억원), 포스코케미칼(1조2735억원), 한화시스템(1조1607억원) 등 운영 및 차환 자금 조달을 위한 유상증자도 활발햇다.
 
지난해 회사채 발행액은 총 202조3890억원으로 집계됐다. 자동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은 감소했지만 금융채 및 비우량물을 중심으로 일반 회사채 발행이 확대되면서 전년 대비 18조8222억원(10.3%)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은 479건, 46조7230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6680억원(11.1%) 증가했다. LG화학(1조2000억원), SK(1조2000억원), SK하이닉스(1조1800억원), 한국남동발전(1조1400억원), 이마트(1조1200억원), 대한항공(9700억원) 등이 있다.
 
신용등급 AA등급 이상 우량물 발행 규모는 9350억원으로 비중이 전년 대비 9.2%p 줄었으며, A등급 및 BBB등급 이하 비우량물은 증가했다.
 
만기별로는 시장금리 상승에 따라 단기 비우량물 발행이 확대됨에 따라 장기채(5년 초과) 비중이 21.0%p 줄었으며, 중기채(1년 초과 5년 이하)는 20.2%p 늘었다.
 
자금용도별로 시설·운영자금이 확대되고 있지만 차환자금이 절반 이상으로 코로나19 이전에 비해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금융채 발행액은 139조6126억원으로 전년 대비 18조9531억원(15.7%) 증가했다. 금융지주채가 19.2% 감소했으나 은행채와 기타금융채가 각각 33.3%, 11.5% 증가했다. 
 
ABS 발행액은 16조534억원으로 전년 대비 4조7989억원(23.0%) 감소했다. 프라이머리 채권담보부증권(P-CBO)도 5조6093억원 발행돼 전년 대비 14.5% 감소했다.
 
한편 작년 기업어음(CP) 및 단기사채 발행액은 총 1656조4262억원으로 전년 대비 255조4120억원(18.2%) 증가했다. 
 
우연수 기자 coincidenc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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