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업 고용 양극화·노동시장 미스매치 심화"
경총, 최근 고용의 특징 발표…"고용서비스·직업훈련 체계 정비 필요"
입력 : 2021-10-24 12:00:00 수정 : 2021-10-24 12:00:00
[뉴스토마토 전보규 기자] 최근 서비스업 내에서 대면 여부에 따른 고용 양극화가 나타나고 구인난과 구직 연기가 동시에 나타나는 미스매치가 심화하고 있다. 30대의 고용 감소세도 이어지는 모습이다.
 
24일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최근 고용 흐름의 3가지 특징과 시사점' 보고서를 발표했다. 경총에 따르면 코로나19 확산시기에 고용 감소폭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비대면 서비스업 고용은 올해 1분기 플러스로 전환했고 이후 증가폭도 확대되고 있다. 작년 2~4분기 각각 전년 동기보다 4만4000~5만9000명 줄었던 비대면서비스업의 고용은 올해 1분기 1만7000명 증가했다.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23만명, 24만명 이상 확대됐다. 비대면서비스업은 정보통신, 금융·보험, 부동산, 전문과학기술, 사업시설 관리 등이다.
 
사진/경총
 
반대로 코로나19 충격이 컸던 대면서비스업은 고용 감소가 지속되고 있다. 다만 올해 2분기부터 감소폭은 축소됐다. 대면서비스업의 고용인원은 지난해 1분기 14만명 줄었고 2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는 각각 50만~60만가량 축소됐다. 올해 2분기와 3분기는 각각 16만6000명, 16만4000명 감소했다. 대면서비스업은 도소매와 숙박음식, 예술스포츠여가, 개인서비스, 교육서비스다.
 
기업은 구인난을 겪고 구직자는 취업을 연기하는 노동시장 미스매치도 심화하고 있다. 기업의 인력 부족률은 3분기 기준 2.2%로 전년 동기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사업장 규모별 인력 부족률은 100인 미만 사업장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부족 인원은 28만2000명으로 5만9000명 증가했다.
 
전체 비경제활동인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자발적으로 취업 연기자로 추정되는 '취업 준비 비경제활동인구'는 증가했다.
 
올해 2분기와 3분기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기보다 각각 22만5000명, 8만9000명 감소했다. 같은 기간 취업 준비 비경제활동인구는 5만4000명, 6만9000명 증가했다.
 
취업 준비 비경제활동인구가 직장을 구하지 않는 이유는 '교육·기술·경험이 부족해서'(32.8%), '원하는 임금수준이나 근로조건이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25.8%), '전공이나 경력에 맞는 일거리가 없을 것 같아서'(16.4%) 순으로 조사됐다.
 
대다수 연령대에서 고용이 개선되고 있지만 30대는 감소하는 모습도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전체 취업자 수는 57만7000명 증가했다. 15~29세가 18만2000명, 40대는 1만3000명, 50대와 60대는 각각 10만3000명, 35만3000명 늘었다. 하지만 30대는 7만4000명이 줄었다.
 
임영태 경총 고용정책팀장은 "경기회복이 전 연령·계층의 고용 안정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지는 완전한 고용회복 달성을 위해서는 인력 채용을 꺼리게 만드는 노동 관련 법·제도를 개선해야 한다"며 "고용서비스 및 직업훈련 체계를 정비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jbk88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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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보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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