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전지시장, 한화켐 가세로 각축전 가열
입력 : 2010-07-27 12:49:48 수정 : 2010-07-27 12:49:48


[뉴스토마토 나윤주기자] 하이브리드카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등 중대형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업계의 경쟁이 한층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LG화학(051910)을 필두로 삼성SDI(006400)SK에너지(096770)의 3파전이 진행되는 가운데, 한화케미칼(009830)도 뒤늦게 양극재 기술을 개발해 2차전지 시장에 뛰어든 상황인데요.
 
LG화학의 경우, 지난해 7월부터 #현대자동차에 하이브리드카 '아반테'와 '포르테'의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고, CT&T에도 도심형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 현재 업계에서는 유일하게 중대형 2차전지 매출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내 뿐 아니라 중국의 장안기차, 미국의 GM은 물론, 포드와도 순수전기차 배터리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해외 진출도 매우 순조롭게 진행 중입니다.
 
삼성SDI는 독일 보쉬와 합작사 'SB리모티브'를 만들어 BMW의 전기차 프로젝트인 '메가 시티 비히클(Mega City Vehicle)'의 전기차 배터리 8년 공급 계약을 체결해, 현재 올해 출시될 시제품용 배터리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박영우 SB리모티브 대표는 공식적인 자리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산업에 2013년까지 5억달러를 투자해 2015년까지 시장점유율 3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SK에너지는 독일 다임러 그룹과 일본 미쓰비시의 합작사인 '미쓰비시 푸조'의 하이브리드카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된 데 이어, 얼마 전 현대기아차의 순수 고속전기차 'i10'의 배터리 공급도 맡게 됐습니다.
 
SK에너지는 어제 전기차 배터리 두번째 생산라인을 충남 서산에 짓는다는 MOU를 체결했는데요, 올 연말 현대차의 'i10'이 양산될 것으로 보여, 이르면 3분기에 중대형 2차전지 분야 첫 매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2차전지 분야에서 한 발 늦은 한화케미칼은 철(Fe)을 이용한 양극재 LFP 기술 특허를 확보해 현재 울산에 공장을 짓고 있으며, 오는 10월 완공되면 시험가동한 후 양산을 시작해, 이를 통해 2차전지 분야에 첫 발을 내딛을 예정입니다.
 
원천기술 국산화율이 30%에 불과한 2차전지 핵심소재인 분리막, 전해질, 양극재, 음극재 분야에 대한 업계의 관심도 뜨겁습니다.
 
국내에서는 최초로, 세계에서는 3번째로 분리막 기술을 개발한 SK에너지는 분리막 생산라인을 계속 늘리는 한편, 양극재, 음극재 등 나머지 소재 분야까지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지난 2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밝혔습니다.
 
LG화학 역시 최근 분리막 기술을 개발하는 등 기존 양극재와 전해질 사업 이외의 소재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JP모건과 시장조사기관들에 따르면, 전기자동차 시장이 지난해 74만대 규모에서 2020년 1293만대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 또한 2009년 1억8000만달러에서 2020년 159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하반기에도 정유업계의 새로운 먹거리 2차전지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국내 업계들의 치열한 공방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스토마토 나윤주 기자 yunju@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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