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AZ백신' 접종 복합기저질환자 사망…국내 첫 사례
백신 부작용 여부 아직 확인 안돼...중증이상 반응도 2건, 모두 기저질환 환자
2021-03-03 12:18:14 2021-03-03 12:18:14
[뉴스토마토 표진수 기자]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복합기저질환자가 사망했다. 아직 백신 부작용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또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중증이상 반응도 2건이 나왔다. 국내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사망 및 중증이상 반응이 나온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3일 방역당국과 경기도에 따르면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한 요양병원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50대 A씨가 사망했다.
 
전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접종한 A씨는 당일 오후 심장발작과 호흡곤란으로 응급처치를 받았다. 이후 이날 오전 다시 심장 발작이 나타나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사망했다.
 
A씨는 심장질환과 당뇨, 뇌졸중 등 복합 기저질환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 부작용 여부는 아직 확인된 바 없다.
 
아울러 경기도에서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 이후 중증이상 반응 신고도 2건이 접수됐다. 이상 반응이 보고된 두 남성 모두 기저질환이 있는 요양병원 입원환자로 파악됐다.
 
경기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도내 요양병원 2곳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접종을 받은 50대 남성 1명과 60대 남성 1명이 접종 후 혈압 저하, 전신 무력감 증세가 확인돼 현장 조치 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신속대응팀의 역학조사 최종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았는데 지금까지 증상 등으로 봐서는 두 사례의 경우 아나필락시스(백신 구성 물질에 대한 급성 중증 알레르기 반응)관련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일 서울 중구보건소에서 한 시민이 백신을 접종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표진수 기자 realwater@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