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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운용, 주식형펀드 3종 출시
2021-01-28 17:12:41 2021-01-28 17:12:41
[뉴스토마토 백아란 기자]한국투자신탁운용이 한국판 뉴딜과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국내주식형펀드 3종을 새롭게 선보인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해 중장기 유망종목을 발굴, 고객의 니즈에 따른 맞춤형 펀드로 대응한다는 목적이다.
 
정상진 한국투자신탁운용 주식운용본부장은 28일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4차 산업혁명과 코로나19 위기로 고객의 수요가 세분화되고 있고, 기업들이 이에 대한 대응을 잘 하느냐가 성패를 좌우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면서 “과거 주식형펀드의 경우 주식편입비 90% 이상 펀드 등으로 단순화했지만, 지금은 투자자의 시장관이 명확해졌고, 이에 따른 목표도 다양화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에 발맞춰 한국투자신탁운용은 환경과 사회, 지배구조 등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고려해 투자하는 ESG펀드와 K뉴딜, 테크펀드 등 국내주식형펀드를 출시했다.
 
‘한국투자K-뉴딜펀드’는 기존 한국투자마이스터펀드를 리뉴얼한 것으로 정부의 역점 사업인 한국판 뉴딜 프로젝트에 투자 초점을 맞췄다. 펀드는 뉴딜 지수 내 업종 대표주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의 70%를 구성하며 나머지 30%는 시장테마(Market Theme)를 반영해 대응한다.
 
김대식 펀드매니저는 “K-뉴딜펀드는 ‘승자독식(Winner Takes All)하는 기업에 압축투자한다’는 운용철학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추구하는 저탄소에너지 확산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관련 종목, 디지털 사회로의 전환 수혜가 예상되는 SI, 새로운 성장 트렌드로 발전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제적으로 발굴해 초과수익을 창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투자성장펀드를 리뉴얼한 ‘한국투자테크펀드’는 테크 섹터 중에서도 반도체와 인공지능(AI)·5G·2차전지·전장 등 고성장 영역에 집중한다. 곽찬 펀드매니저는 “반도체·AI 등의 분야는 향후 5개년 간 테크 섹터 안에서도 가장 큰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작년 하반기가 대형주 중심의 장세였다면, 올해는 상대적으로 실적 성장세는 크지만 주가는 상대적으로 부각 받지 못했던 기술 중소형주까지 투자의 범위가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밖에 한국투자ESG펀드는 MSCI Korea IMI ESG Screened Index를 벤치마크(BM)하는 동시에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책임투자방법론과 종목 선택 툴을 병용하는 ESG통합전략을 추구한다.
 
오혜윤 펀드매니저는 “한국의 ESG투자환경은 앞으로도 보완돼야 할 부분이 많은 초기 단계의 시장이지만, 향후 빠르게 성장할 시장”이라며 “K뉴딜정책과 ESG요소를 결합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를 추구하는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부연했다.
 
정 본부장은 “K-뉴딜과 테크펀드는 상대적으로 더 고수익을 추구하고, ESG는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지향한다고 볼 수 있다”며 “K-뉴딜과 ESG펀드의 경우 중장기적 대세를 겨냥했고, 테크펀드의 경우 삼성전자를 비롯한 반도체나 일부 눈에 띄는 대형주들의 실적이 부진할 때도 차별적인 종목군이 존재하기 때문에 장기적인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정상진 한국투자운용 주식운용본부장(오른쪽)과 김우곤 커뮤니케이션 팀장이 주식형펀드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사진/한국투자신탁운용
 
백아란 기자 alive02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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