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그룹,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 출범…KTH·KT엠하우스 합병
내년 7월 합병법인 출범 계획…TV쇼핑 플랫폼·모바일 쿠폰 커머스 시너지
입력 : 2020-11-30 15:59:03 수정 : 2020-11-30 15:59:03
[뉴스토마토 김동현 기자] KT그룹이 디지털 커머스 전문기업을 출범한다.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해 TV쇼핑 플랫폼과 모바일 쿠폰 커머스의 시너지를 내겠다는 계획이다.
 
KTH와 KT엠하우스는 30일 각각 이사회를 열고 합병을 결의했다. 합병 후 존속법인은 KTH이며, 합병비율은 약 1대 13.3으로 KT엠하우스 주식 1주당 KTH의 신주 13.3주가 배정된다. 당국의 기업결합심사와 내년 5월 주주총회 등을 거쳐 2021년 7월까지 합병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번 합병이 성사되면 T커머스 사업자 KTH와 모바일 쿠폰에 강점을 가진 KT엠하우스의 커머스 사업역량이 결합된다. 또한 KT그룹의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정보통신기술(ICT) 역량을 통해 새로운 유통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 제고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KTH는 T커머스 서비스인 'K쇼핑'을 선보여 TV쇼핑 기반 커머스 역량을 강화했다. 지난해 통합 IT인프라 환경인 '차세대 시스템'을 구축해 빅데이터 분석 기반 상품 통합관리, 편성, 마케팅 분석 체계를 갖췄다. 올 9월에는 유튜브와 같은 미디어커머스 플랫폼인 'TV MCN'을 출시하고, 클라우드 솔루션을 적용해 개인 선호채널 설정을 가능하게 했다. K쇼핑 매출은 3년간 연평균성장률 30%를 기록하고, KTH의 지난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 또한 각각 19%와 37% 상승했다. KTH는 이러한 성장에도 TV홈쇼핑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며 업체 간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TV를 넘어 모바일 커머스 등 디지털전환을 모색하게 됐다고 밝혔다. 
 
KT엠하우스는 모바일 쿠폰 시장 사업자다. 마케팅 노하우와 IT 전문성에 기반해 모바일 쿠폰 '기프티쇼'의 판매금액이 올해 5000억원을 돌파했다. KT엠하우스는 최근 비대면 확산으로 기업 수요가 급증하는 기업 전용 모바일쿠폰 서비스인 '기프티쇼 비즈'와 기프티쇼를 받은 사람이 직접 원하는 브랜드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원픽 쿠폰', 유료서비스 통합상품 'KT통합상품권' 등 출시했다.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17%와 21% 증가했다. 이를 기반으로 모바일 쿠폰 사업을 넘어 한정판 스니커즈 리셀(재판매) 플랫폼 '리플' 서비스를 출시하며 커머스 시장 진출을 본격화했다.
 
KTH와 KT엠하우스의 합병법인은 각사가 보유한 ICT 인프라와 기술 역량, 솔루션 사업을 토대로 유통채널 및 상품 경쟁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모바일 중심의 신사업을 강화하는 등 통합 커머스 전문기업으로 성장할 방침이다. KTH의 상품 수급, 마케팅, 배송, 관리 등 유통 인프라와 KT엠하우스가 보유한 3만 기업고객과 9만개의 오프라인 가맹점을 통해 고객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이필재 KTH 대표이사는 "TV쇼핑과 모바일 쿠폰 중심으로 사업을 영위한 두 회사는 ICT 기반의 커머스 경쟁력을 다져왔다는 공통분모를 토대로 거대한 디지털 커머스 플랫폼으로 성장해 고객가치를 실천할 것"이라며 "이번 합병으로 디지털 대전환 시기를 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찾아 성장을 가속하겠다"고 밝혔다. 문정용 KT엠하우스 대표이사는 "이번 합병은 모바일 쿠폰 시장의 선두 사업자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 중심의 신개념 커머스 신사업을 지속해서 구현하며 커머스 시장의 판을 바꾸는 큰꿈을 펼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esc@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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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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