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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심 잡는다…신작 게임 출시 늘어나
스타일링 패션 코디·성장 육성 등 여심 공략 요소 강조
2020-10-13 15:13:16 2020-10-13 15:13:16
[뉴스토마토 이우찬 기자] 게임업계가 하반기 여심을 사로잡을 신작 출시를 잇달아 예고하고 있다.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이 늘어나고 놀이문화로서 게임에 대한 접근도 쉬워지면서 여성 유저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맞춤형 게임으로 이들 유저층을 적극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마술양품점', '썸머코드', 'BTS 유니버스 스토리' 등 연애 시뮬레이션부터 아기자기한 캐주얼 게임, 스타일링 패션 코디, 성장 육성 게임 등에 이르는 다양한 신작들이 여성 게이머를 공략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높은 몰입도의 스토리, 아름다운 감성으로 담아낸 일러스트, 캐주얼한 게임성 등이 여성 유저를 공략하기 위한 중요 요소"라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는 캐주얼 모바일 신작 '마술양품점'을 올해 출시한다. 판타지 세계에서 주인공이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마술양품점의 핵심 콘텐츠는 '꾸미기'다. 유저는 다채로운 외형, 코스튬, 염색을 활용해 캐릭터를 꾸미고, 여러 시대 트렌드를 반영한 가구나 터치에 따라 반응하는 인터랙션 가구로 선물가게를 장식하며 유저만의 개성을 나타낼 수 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는 모바일 연애 시뮬레이션 게임 '썸머코드'로 여심 공략에 나선다. 주인공 '나'의 사라진 기억을 찾기 위해 탐정 사무소에서 근무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회사 측은 "여성 유저들이 시각과 청각의 만족을 중요시하는 만큼, 2D 라이브 애니메이션으로 구현한 수준 높은 일러스트를 비롯해 역대급 성우진의 풀보이스 음성과 유명 작곡가 김형석이 작곡한 OST를 바탕으로 한 높은 몰입도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넷마블은 방탄소년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스토리 소셜 게임 'BTS 유니버스 스토리'를 출시했다. 방탄소년단의 세계적인 인기에 힘입어 173개 국가, 지역에 13개 언어로 정식 출시됐다. 유저들은 방탄소년단 세계관에 기반해 자신이 원하는 스토리를 제작하고 공유할 수 있으며, 이야기의 전개와 결말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스토리 감상 모드, 캐릭터를 촬영할 수 있는 증강현실 모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스카이엔터테인먼트의 모바일 게임 '썸머코드'. 사진/스카이엔터테인먼트
 
한편 게임을 즐기는 여성 유저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게임 이용자 실태조사'에 따르면 여성 67.3%가 게임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게임업계 한 관계자는 "과거 게임이 전투, 경쟁 등 요소가 대부분으로 남성의 전유물이었다면 2010년대 이후에는 PC방의 대중화 등 게임문화 변화 속에 여성들이 게임에 접근하기 쉬운 환경이 됐다"며 "업체들고 여성 게이머를 공략하기 위한 아기자기한 요소를 담은 게임 출시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스마일게이트의 모바일 신작 '마술양품점'. 사진/스마일게이트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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