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윤용근 "공주·부여·청양, '1인 창업' 메카로…무계획적 행정통합은 '반대'"
"지역 경제 살리고 헌법 가치 지켜낼 검증된 인물"
"불가능한 일 해본 경험 있어…양보 없이 싸울 것"
"보수 진영 후보들, 지역 지켜야 한다는 마음 같아"
2026-05-20 15:06:25 2026-05-20 15:41:42
[부여=뉴스토마토 이효진 기자]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도전장을 낸 윤용근 국민의힘 후보가 고령화 문제 해결의 방편으로 이 지역을 '1인 창업 메카'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습니다. 민주당에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대전·충남 통합에 대해선 "무계획적 행정통합은 반대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윤용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 후보가 20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토마토)
 
윤 후보는 20일 충남 부여의 이용우 국민의힘 부여군수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뉴스토마토>와 만나 "백제의 심장을 가지고 있는 백제의 아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그러면서 "지역 경제를 살려내고 헌법 가치를 지켜낼 검증된 인물"이라고 자신감을 내보였습니다.
 
변호사 출신인 윤 후보는 광부들을 대변해 12년간 소송 끝에 대형 로펌을 꺾은, '불가능한 일을 해본 경험'을 강점으로 꼽았습니다. 윤 후보는 "이런 경험을 가지고 우리 지역과 국민을 위해 입법 활동에 즉시 돌입할 수 있다"면서 "양보 없이 싸우겠다"고 다짐했습니다.
 
핵심 공약으로 '1인 창조기업' 유치를 꼽았습니다. 윤 후보는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다. 지역 경제를 되살리려면 인프라를 갖춰야 한다"며 "지방소멸기금을 활용해 1인 창조기업을 유치하고, 이들의 생산성에 의해 지역을 되살릴 것"이라고 했습니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은 찬성하지만 무계획적 진행엔 반대한다는 입장을 확실히 했습니다. 윤 후보는 "통합으로 가는 건 정말 필요하지만 그냥 통합만 해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다"며 "중앙의 재정 권한을 과감히 지방으로 이양하고 특성화 사업을 만들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현재 공주·부여·청양 보궐선거는 김영빈 민주당 후보와 윤 후보, 국민의힘 출신 김혁종 무소속 후보 3파전 양상을 보입니다. 윤 후보는 "백제 문화를 다시 개발하고 보존해서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마음은 김 후보도 똑같다"며 "곧 그 마음을 하나로 합하고 보수를 위해서 한 길로 같이 갈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윤 후보(오른쪽 두번째)가 20일 유세 지원에 나선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왼쪽)와 이야기 나누고 있다. (사진=뉴스토마토)
 
다음은 윤용근 국민의힘 충남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와 일문일답
 
"지역발전, 여야도 이념도 없다"
 
-가장 시급한 지역 현안과 관련 공약은 무엇입니까.
 
고령화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부여·청양 같은 경우에는 고령 인구가 44%입니다. 당장 인력을 모을 수 없기에 대기업 유치는 사실상 어려운 상황입니다. 사람이 모이게 하려면 공주·부여·청양을 1인 창조기업의 메카로 만들어야 합니다. 1인 창조기업들은 장소를 불문합니다. 지역소멸기금을 활용해 이들에게 각종 장비와 공간을 제공해 주면 됩니다. 1인 창조기업들의 생산성에 의해 지방세가 올라가면 우리 지역민들에게 이를 활용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아울러 농지 임대 기본연금 특별법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농업법인이나 청년 농업인한테 농지를 장기 임대하는 겁니다. 매월 연금 형식으로 돈을 받으면 농지가 연금이 됩니다. 그래서 농촌에 계신 고령 어르신들이 평생 연금을 받고 노후 소득을 보장받을 수 있게 하려 합니다. 
 
-시·도 지방자치단체장이 민주당에서 나온다면 이들과 어떻게 협력할 계획인가요.
 
지역 발전에는 여야가 없고 이념이 없습니다. 지역 소멸, 이건 막아야 합니다. 여당이나 정부가 잘하는 건 칭찬하고 밀어주되 헌법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는 선이 중요합니다. 개인을 위해서 헌법적 가치를 허무는 것에 대해선 절대로 용납할 수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제도와 뿌리는 지켜가되 지역을 위해서 필요한 협력이 있다면 얼마든지 함께 할 수 있습니다.
 
"통합 위해선 재정 자립 확보·특성화 사업 필요"
 
-대전·충남 통합에 대한 의견이 여야가 갈리는데.
 
그냥 통합만 해놓으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재정 자립이 필요합니다. 시골 지역으로 갈수록 어려운 게 재정입니다. 모든 경제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중앙이 갖고 있는 재정 권한을 과감하게 지방으로 이양해 줘야 합니다. 아울러 20년~30년 재정을 쏟아부어서 특성화 사업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런 계획 없이 통합을 얘기하는 자체가 이번 지방선거를 목적으로 하는 것이라고 봅니다. 대전·충남 지역에 농지가 많으니 생명공학 특화 산업을 부여하겠다든지 구체적인 특성화 방안이 먼저 꾸려져야 합니다. 무계획적인 통합에는 반대입니다.
 
-김영빈 민주당 후보와 맞붙게 됐습니다. 후보님만의 강점은 무엇입니까.
 
둘 다 법조인 출신입니다. 다만 그쪽은 민주당이 그렇게 없애버리려고 했던 검찰 출신인 반면 전 서민들을 대변하는 변호사 외길만 걸었습니다. 태백 광산의 노동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2년간 소송에 매달렸습니다. 달걀로 바위 치기라고 했지만 국내 4대 로펌과 싸워 결국 승소했습니다. 이런 불가능한 일을 해낸 경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지역과 국민을 위해 입법 활동에 바로 나설 수 있습니다. 검증되고 준비된 인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윤 후보가 20일 <뉴스토마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뉴스토마토)
 
"보수 진영 후보들, 상생하고 하나 될 수 있어"
 
-국민의힘 공천에 도전했던 김혁종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했는데, 보수 진영 단일화 가능성은.
 
김혁종 후보도 저와 마찬가지로 보수 후보입니다. 백제 문화를 다시 개발하고 보존해서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겠다는 마음은 똑같습니다. 헌법적 가치를 질서를 지켜야 한다는 마음도 같습니다. 따라서 얼마든지 서로 상생하고, 하나 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렇게 갈 겁니다.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이 정말 큰 결단을 하고 (출마를) 내려놓은 이유도 한 가지입니다. '보수를 지켜야 된다. 보수를 살리기 위해서 내가 죽어야 한다.' 그렇게 큰 결단을 했기 때문에 아마 김 후보도 곧 마음을 합하고 보수를 위해서 한 길로 같이 갈 수 있다고 봅니다.
 
-공주·부여·청양 시민들이 자신을 뽑아야 하는 단 한 가지 이유는.
 
백제의 심장을 갖고 있는 백제의 아들입니다. 새로운 인물이자 검증된 인물입니다. 다시 공주·부여·청양의 지역 경제를 살려내고 또 대한민국의 헌법적 가치를 지켜낼 수 있는 검증된 인물을 뽑아주시길 바랍니다.
 
부여=이효진 기자 dawnj789@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