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분할' 애플·테슬라 사볼까…원정개미들 관심 집중
현지기준 31일부터 거래 가능…"투자저변 확대·수급요인 개선"
입력 : 2020-08-31 06:00:00 수정 : 2020-08-31 06:00:00
[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미국 애플과 테슬라의 주식을 분할된 가격에 거래할 수 있게 됐다. 고공행진중인 테슬라는 '이천슬라'에서 '사백슬라'로, 애플도 기존 주가의 4분의 1로 낮아져 개인 투자자들의 유입이 더 확대될 전망이다. 
 
3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된 애플과 테슬라는 오는 31일(현지시간)부터 분할된 주식으로 거래될 예정이다. 지난 28일 매매된 주식을 대상으로 애플은 4대 1, 테슬라는 5대 1의 주식분할이 이뤄진다.
 
액면분할이나 병합, 증자 등 해외주식의 권리배정 시 해외 기관에서 예탁원에 이를 통보하고 증권사가 잔고를 반영하는 데 시간이 걸려 매매정지를 했으나, 애플과 테슬라는 해외 시장처럼 매매거래 정지 없이 31일부터 바로 거래가 가능하다. 각 증권사들은 주식 수량변동을 예탁원의 예탁자계좌부보다 투자자계좌부(증권사 고객잔고)에 먼저 반영해 주식 분할 효력발생일에 즉시 거래할 수 있도록 진행한다.
 
다만 애플과 테슬라 주식을 타사로 옮기는 것은 액면분할 권리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제한된다. 
 
테슬라와 애플 주식은 분할 결정 이후 더 가파르게 상승중이다. 애플이 지난 7월30일 4대 1의 주식분할을 발표한 뒤 지난 27일까지 약 30% 상승했고, 테슬라는 8월11일 이후 무려 62.9% 뛰었다. 
 
일각에서는 애플의 경우 5번째 주식분할이고, 주식분할 자체가 기업가치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닌 만큼 분할 후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그럼에도 투자자 입장에서는 접근성이 높아져 강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두 종목의 분할 결정도 소액 투자자들, 개인투자자의 유입을 예상한 결정이기 때문이다. 애플은 주식 분할 발표와 함께 "더 많은 투자자들에게 애플 주식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식을 4분의 1로 낮추는 분할을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특히 테슬라와 애플은 국내의 해외주식투자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종목이다.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27일 기준 전체 해외주식 보관규모 1위는 테슬라, 2위는 애플로, 각각 35억달러, 22억달러 규모에 달한다. 최근 1년 동안 해외종목 순매수 1,2위도 각각 테슬라(14억달러)와 애플(13억달러)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테슬라는 주식분할로 투자자 저변 확대가 가능하고, 수급 요인 개선과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며 "S&P500 지수 편입과 맞물려 수급 측면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국 나스닥 시장의 애플과 테슬라가 31일(현지시간)부터 주식분할된 가격으로 거래된다. 사진은 지난 6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에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사진/AP·뉴시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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