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기아, 소니 상대로 '소넷' 상표소송 승소
특허심판원, 지난 8일 불사용취소심판 '청구성립'
기아, 인도 전용 소형 SUV 이름에 '소넷' 활용중
입력 : 2021-06-23 04:55:16 수정 : 2021-06-23 04:55:16
[뉴스토마토 조재훈 기자] 기아가 일본 소니와의 '소넷' 상표 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기아는 그간 인도 시장 전용 소형 SUV 차량명으로 '소넷'을 사용해왔다. 따라서 추후 발생할 수 있는 차명 관련 상표권 분쟁 가능성을 줄이고 사용 범위를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란 해석이 나온다.
 
기아의 인도 시장 전용 소형 SUV '소넷' 사진/기아
 
22일 특허청과 업계 등에 따르면 기아는 지난 8일  소니  네트워크  커뮤니케이션즈  가부시키갸이샤(이하 소니 네트워크)가 가지고 있던 'So-net', 'So-net SO' 2건의 상표권에 관한 취소 심결을 받아냈다. '불사용 취소심판'을 통해서다. 상표법 제119조 1항에는 상표권자가 정당한 이유 없이 등록상표를 3년 이상 국내에서 사용하고 있지 않은 경우 상표 등록이 취소될 수 있다고 명시돼있다.
 
이번에 기아가 말소시킨 '소넷'의 지정서비스는 모빌리티 분야에 해당한다. 인터넷을  통한  자동차·오토바이  전자판매대행업, 인터넷을  통한  자전거  전자판매대행업 등이 이에 속한다. 
 
소니네트워크는 소니그룹의 대표 계열사로 통신, 모바일, IoT(사물인터넷) 등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해당 회사는 엔터테인먼트 종합 포털 주소에 'so-net'을 사용하고 있다. 소니네트워크는 심결일로부터 30일간 상표 취소에 대한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 이의 제기가 없을 경우 모빌리티 관련 'so-net' 상표권은 일련의 절차를 거쳐 기아로 귀속될 가능성이 높다.
 
기아는 향후 '소넷'의 활용 반경을 넓혀나갈 것으로 전망된다. 기아가 지난해 인도 시장에 출시한 소형 SUV '소넷'은 현지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넷'은 지난해 계약 개시 두 달만에 5만대가 팔려나갔다. 올해 '소넷'은 현지 자동차 시상식 '카앤드바이크 어워즈 2021(CNB AWARDS 2021)'에서 '올해의 소형 SUV'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다.
 
소넷, 크레타 등 SUV 차종의 인기에 힘입어 현대차그룹은 인도 시장에서 쾌속질주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달 현대차그룹은 인도에서 3만6501대를 판매하면서 현지 자동차업체 마루티(3만2903대)를 제치고 1위에 등극했다.
 
조재훈 기자 cjh125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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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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