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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촌에프앤비, 수제맥주 사업 속도…"신성장동력으로 육성"
'인덜지'와 자산 양수도 계약 체결...120억 규모
2021-05-04 11:30:47 2021-05-04 11:41:12
교촌에프앤비 CI. 사진/교촌에프앤비
 
[뉴스토마토 유승호 기자] 교촌에프앤비가 수제맥주 사업에 속도를 낸다.
 
교촌에프앤비는 인덜지와 수제맥주 제조 사업을 위한 유무형 자산 양수도 계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교촌에프앤비에 따르면 이번 인수가액은 약 120억원 수준이다. 교촌에프앤비는 자산 양수도에 관한 법적 절차는 내달 중으로 마무리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하반기에는 수제맥주 제조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인덜지 수제맥주 사업부는 2018년 론칭한 수제맥주 브랜드 ‘문베어브루잉’을 운영하고 있다. 또 강원도 고성군에 연간 450만 리터의 맥주를 생산 할 수 있는 자연 친화적 양조장을 갖추고 있다. 인덜지는 현재까지 금강산 골든에일, 한라산 위트, 백두산 IPA, 설악산 스타우트 등 총 4종의 수제맥주를 선보였다.
 
교촌은 이번 인수로 수제맥주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별도의 추가 설비투자 없이 이미 생산 경쟁력을 갖춘 양조장과 전국 1280여개의 교촌치킨 가맹점 인프라로 치맥 소비 문화를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소진세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신성장동력으로 내세운 수제맥주 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해 이번 인수를 결정했다”며 “차별화된 수제맥주 개발과 기존 가맹사업과의 시너지 효과로 가맹점과 본사가 윈윈하는 비즈니스 모델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국수제맥주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수제맥주 시장은 1180억원으로 최근 3년 만에 2.7배 성장했으며 2023년에는 3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유승호 기자 pet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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