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자막 서비스 전문기업 아이유노미디어, 소프트뱅크서 1800억원 투자 유치
입력 : 2021-04-10 12:53:46 수정 : 2021-04-10 12:53:46
[뉴스토마토 이선율 기자] 콘텐츠 현지화 전문 스타트업 아이유노미디어그룹이 소프트뱅크 비전펀드2로부터 1800여억원(1억6000만달러)를 투자받았다고 9일 밝혔다.
 
소프트뱅크의 투자는 지난 2018년 소프트뱅크벤처스가 2018년 240억원 투자를 한데 이은 후속 투자로, 이번엔 비전펀드로부터 이뤄진 것이다.
 
아이유노는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미디어기업 등에 번역, 자막, 더빙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콘텐츠 현지화 전문 기업으로, 2002년 한국에서 설립됐다. 이후  2011년 싱가포르를 거쳐 2019년 영국으로 본사를 옮겨 글로벌 사업으로 발을 넓혔다. 2019년에는 유럽 1위 BTI스튜디오 합병에 이어 올해에는 미국 1위 SDI미디어를 인수하며 해당 분야 글로벌 1위 기업으로 성장했다. 특히 아이유노는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반의 기술 플랫폼을 구축해, 콘텐츠 현지화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현재 한국을 비롯한 34개국 67개 지사를 통해 80개국어 이상의 언어 처리를 할 수 있다. 한국 지사에는 약 160여명의 전문 인력이 근무하며 포스트 프로덕션과 제작, IP유통 및 개발 등의 업무를 담당 중이다.
 
문규학 소프트뱅크 비전펀드 매니징파트너는 "아이유노는 소규모 수작업의 역사로 이어져 온 미디어 현지화 작업을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산업화한 주역"이라며 "더빙과 자막과 같은 미디어 현지화 사업은 AI와 함께 더 크게 성장해 나갈 시장이라고 기대해 투자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현무 아이유노 대표이사는 "한국에서 시작한 스타트업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다는 하나의 사례를 만들어 낸 것 같아 기쁘게 생각한다"며 "비전펀드의 투자를 통해 AI를 활용한 자동 번역과 프로세스 자동화, 더빙에서의 보이스 클로닝 기술을 더욱 확대하되 이를 통해 인간 고유의 영역인 크리에이티브에 더 집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이유노 CI.
 
이선율 기자 melod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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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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