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수업'으로 스스로 물러났던 구본혁 사장, 다시 CEO 오른 까닭은
1월1일자 대표이사 CEO 선임되고도 '경영 수업' 이유로 자진사퇴
그간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일하며 회사 이해도 높여
입력 : 2020-11-25 05:22:00 수정 : 2020-11-25 05:22:00
[뉴스토마토 김광연 기자] 올해 초 대표이사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됐다가 열흘 만에 물러났던 구본혁 예스코홀딩스(015360) 신임 사장이 약 1년 만에 CEO 자리에 복귀했다. 애초 물러날 당시 예정한 '경영 수업'을 효과적으로 끝내며 독자 경영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구 사장은 24일 LS(006260)그룹이 발표한 2021년도 임원인사에서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하며 내년초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 직도 맡을 예정이다. 올해 1월1일자로 대표이사 CEO에 오르고도 예스코홀딩스 관련해 경영 수업을 더 받겠다며 취임 열흘 만에 자진 퇴진한지 약 1년 만에 다시 자리를 찾아간 셈이다.
 
고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고 구태회 LS그룹 창업주의 3남)의 장남인 구 사장은 2003년 LS전선 해외영업부문에 입사해 LS 사업전략팀 부장, LS니꼬동제련 중국사업부장 이사·성장사업부문 상무·경영지원본부장 전무·사업본부장 부사장을 두루 거쳤지만, 예스코홀딩스 발을 내디딘 것은 올해 초 대표이사 선임 때가 처음이었다.
 
이로 인해 구 사장 스스로 예스코홀딩스 사업 등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필요가 있다고 느낀 것으로 알려졌고 이는 선임 열흘 만에 대표이사 대신 미래사업본부장을 맡는 계기가 됐다. 당시 구 사장은 약 1년간 경영 수업을 하고 다시 중책을 맡기로 하고 미래사업본부장으로서 본분을 다했다. 
 
구본혁(왼쪽) 예스코홀딩스 사장이 구동휘 LS 전무와 함께 지난 9월7일 '플라워 버킷 챌린지'에 동참해 '다함께 이겨내요', '힘내라 대한민국' 응원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LS
 
그간 구 사장은 작은아버지인 구자철 예스코홀딩스 회장의 경영 노하우와 도시가스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 전반에 대해 경영 감각을 키운 것으로 알려졌다. LS 역시 이번 인사 배경에 대해 "구 사장이 예스코홀딩스 미래사업본부장 등을 두루 거치며 회사의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신성장동력을 발굴·육성했다는 평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1977년생인 구 사장은 LS그룹 오너 3세 가운데 선두주자로 꼽힌다. 올해 초 LS그룹 3세 가운데 가장 빨리 대표이사에 오른 것 외에도 지난 2011년말 인사에서도 가장 먼저 임원에 올랐다. 2017년 LS니꼬동제련 사내이사로 선임되며 등기임원에도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40대 경영인답게 직원들과 소통이 활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 관계자는 "올해 초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날 당시 1년간 경영수업을 진행하기로 한 만큼 이번 구 사장의 CEO 선임은 예정됐던 수순"이라며 "그간 목표로 했던 회사 경영 파악 등을 어느 정도 끝냈다고도 볼 수 있으나 어디 1년 만에 회사 파악을 완벽히 끝냈다고 볼 수 있겠는가. 앞으로도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광연 기자 fun350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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