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세광은 1951년 일본 오사카에서 경남 진양 출신 부모의 막내아들로 태어났다. 고교 시절 학급위원과 학생회 부회장을 맡을 만큼 적극적이었지만 2학년 때 학교를 중퇴했다.
이후 공장 노동자, 휴지 수집상, 소화기 판매원, 유리 청소부 등 여러 직업을 전전했다. 민단 계열 청년조직에서 활동하다 사회주의 서적에 관심을 보였고, 1973년 김대중 납치사건을 계기로 정치적 성향이 급격히 변했다는 기록이 있다. 이후 조총련 및 북한과의 접촉이 범행 배경으로 지목됐지만, 당시 수사기록과 후대 자료를 구분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