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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목표 미진" 김정은, 국가발전 5개년 계획 제의
2020-08-20 07:00:52 2020-08-20 07:02:07
[뉴스토마토 이재영 기자]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년 1월 8차 당 대회를 소집하고 새 국가발전 5개년 계획을 밝히기로 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0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사태로 북한도 역내 방역 조치와 전수조사를 하고 미국 등 국제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은 가운데 폭우로 인한 침수피해도 알려진 배경에서 경제 대책을 제안한 데 관심이 쏠린다.
 
통신에 따르면 전날 북한이 제7기 제6차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를 열고 8차 당 대회 소집과 국가발전 계획 수립을 결정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이날 "우리 혁명의 중대한 시기 당 7차 대회 결정관철을 위한 사업에 나타난 편향과 결함들을 전면적, 입체적, 해부학적으로 분석·총화하고 당과 정부 앞에 나선 새로운 투쟁 단계의 전략적 과업을 토의결정하기 위해 노동당 제8차 대회를 소집할 것"을 제의했다.
 
김 위원장 발언은 현재 북한의 경제 상황이 녹록지 않음을 은연중 시사한다. 그동안 미국과의 비핵화 협상이 풀리지 않으면서 군사적 강경 발언만 쏟아내던 김 위원장이 이번엔 경제에만 초점을 맞췄다.
 
북한은 대외 경제제재가 지속되는 속에 대내 코로나 감염병 등 위기 상황이 번져 경제 타격도 심각한 듯 보인다.
 
북한은 당 전원회의 결정서에서 "혹독한 대내외정세가 지속되고 예상치 않았던 도전들이 겹쳐드는데 맞게 경제사업을 개선하지 못해 계획됐던 국가경제의 장성 목표들이 심히 미진하고 인민생활이 뚜렷하게 향상되지 못하는 결과도 빚어졌다"고 지적했다.
 
북한이 당 전원회의를 연 것은 지난해 12월 28∼31일 제7기 5차 전원회의 이후 8개월여 만이다.
 
이재영 기자 leealiv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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