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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대통령 "방역 인력에 휴식 보장해야"
국방부 등에 지원 검토 지시, "관심과 배려 필요"
2020-07-22 16:36:04 2020-07-22 16:36:04
[뉴스토마토 이성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22일 코로나19 대응 장기화로 현장 방역 인력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것에 우려하고 보건복지부와 국방부 등 관계 부처에 "방역 인력이 가족과 함께 쉴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인력 지원을 포함한 지원 방안을 적극 검토해 주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참모들과 회의자리에서 "장기간의 코로나19 대응과 여름철 무더위로 인해 선별진료소 등 방역 인력의 고생이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여름휴가 사용도 여의치 않은 경우가 많다고 한다"며 "코로나 방역 인력에게 최소한의 휴식을 보장할 수 있도록 선별진료소를 운영하고 있는 지자체와 의료기관의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9일 기준 국내 선별진료소는 전국 621개가 가동 중이며 이중 의료기관은 358개, 보건소가 258개, 기타 5개다.
 
강 대변인은 "대한민국 선별진료소는 K-방역의 중심 축"이라며 "컨테이너 박스나 천막진료소, 드라이브스루에서 전신보호복에 고글, 마스크, 페이스쉴드 이중장갑에 덧신까지 포함해 무게만 총 5㎏에 달한다는 레벨 D 방호복 입고 유증상자 문진, 발열확인 및 검체를 채취하는 방역인력의 모습은 이젠 우리에게 익숙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1월에 만들어져 오늘 이 시간까지 강행군을 계속하고 있어 얼마나 격노로 인한 피로가 누적돼있을지 짐작이 가능하다"면서 "이들도 더위를 식힐 권리가 있다는 게 문 대통령의 생각"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4월7일 인천국제공항 검역현장을 방문해 검역 직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사진/청와대
이성휘 기자 noircie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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