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문식 기자] 경기도는 정신과 치료를 위해 진료비가 필요한 도민을 지원한다고 25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도민들의 정신건강의학과 진료 부담을 줄이고 중증정신질환자의 치료 중단을 예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도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도내 거주 1년 이상 도민에게 최대 40만원의 정신건강의학과 초기진료비 지원 △응급입원 및 외래치료 필요 중증정신질환자에 대한 본인부담금 전액 지원 △정신질환자의 지속적인 치료를 돕기 위한 도내 협력 의료기관에 정신건강 전문가 배치 등을 담았다.
지원 대상은 단순 우울과 같은 경증을 제외한 조현병, 기분장애 등으로 제한을 두고 있으니 신청할 때 확인이 필요하다. 자해나 타해 등이 우려되는 중증정신질환자들의 경우 즉각적인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치료 및 입원 등에 소요되는 본인부담금 일체를 지원하는 내용도 포함했다.
정신건강 전문가는 △아주편한병원(수원) △이음병원(용인) △계요병원(의왕) △루카스병원(부천) △화성초록병원(화성) △동안성병원(안성) △성남사랑의병원(성남) △축령복음병원(남양주) △새하늘병원(의정부) △김포다은병원(김포) 등 도내 협력의료기관 10곳에 각각 1명씩 배치한다.
정신건강 전문가는 정신질환자가 치료를 지속하는데 어려움이 없도록 상담 및 정보를 제공하고, 정신건강복지센터 및 정신재활시설 연계 등을 통해 정신질환자의 지역사회 적응과 회복을 돕는 등의 역할을 맡는다. 도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도민들의 정신건강 치료 접근성이 향상되고, 정신질환자에 대한 치료가 중단되는 등의 부작용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류영철 경기도 보건복지국장이 지난 5월9일 도청에서 ‘경기도 정신질환자 관리체계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조문식 기자 journalmal@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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