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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포츠와 기부가 결합된 벤츠 ‘기브 앤 레이스’
이날 행사 2만여명 참가…9억2000만원 규모 기부
2019-05-26 12:00:00 2019-05-26 14:02:51
[뉴스토마토 김재홍 기자] 26일 오전 6시50분 이른 시간이었지만 서울 상암월드컵공원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려들고 있었다. 메르세데스-벤츠 사회공헌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특별시가 공식 후원하는 제4회 메르세데스-벤츠 ‘기브앤레이스(GIVE N RACE)’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 대회는 지난 2017년 스포츠와 기부를 결합해 새로운 나눔문화 가치를 확산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이번 대회부터는 서울시와의 협업을 통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으며, 2만명이 넘는 인원이 참가신청을 했다. 실제로 상암월드컵공원의 넓은 공간이 참가자들로 인해 가득찼으며, 가족, 친구 등 삼삼오오 대화를 나누면서 행사 시작을 기다리는 모습들이 보였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26일 기브앤레이스 출발 전 화이팅을 외치고 있다. 사진/김재홍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은 “참가비 전액을 기부하는 행사라는 점에서 뜻깊은 기브앤레이스 행사가 오랫동안 사랑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디미트리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도 “지난해 명예 서울시민에 위촉됐는데, 이날 시민들과 같이 달리기를 하게 되서 의미가 깊다고 생각한다”면서 “2만여명 참가자분들이 아름다운 기부와 달리기를 위해 동참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상암월드컵공원을 출발해 양화대교를 거쳐 여의도공원까지 코스로 이뤄졌다. 기존 10km 코스 외에 이번 대회 최초로 21km 하프 마라톤 코스도 진행됐다. 아울러 여의도공원 주변을 걷는 3km 코스는 가족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어 호응을 얻었다. 
 
참가자들이 출발 신호가 떨어지자 달려나가는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참가자들은 다소 더운 날씨였지만 실라키스 대표의 출발을 알리는 시총 후 출발선에서 뛰어나왔다. 여의도공원으로 이동하자 10km 구간 참가자들이 서서히 결승선에 도착했고 실라키스 대표도 박 시장과 함께 골인했다.
 
참가자들은 도시락을 먹으면서 공원 근처에 마련된 포토존, 페이스 페인팅, 타투, 런 와일드 등의 프로그램도 즐길 수 있었다. 다비치를 비롯해 마마무, 김연우 등 국내 정상급 아티스트의 축하공연이 펼쳐졌으며, 참가 기록 인증샷을 찍어 기부동참 활동을 공유하는 포토월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이날 여의도공원에는 벤츠의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 EQ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e', 'C 330e'가 전시됐다. 사진/김재홍 기자
 
이번 행사에서 벤츠의 친환경 전기차 브랜드 ‘EQ’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UV ‘더 뉴 GLC 350e 4MATIC’이 리드카로 나섰으며, 특히 순수 전기 주행 모드로 참가자들을 선도했다. 또한 여의도공원에서도 이 차량과 ‘C 300e’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이날 10km 구간 달리기에 참석한 김현석씨는 “이번에 처음 참가했고 날씨가 더워서 달리는데 힘들었다”면서도 “기부도 할 수 있어 뜻깊은 행사였다”고 말했다. 실라키스 대표는 "앞으로도 벤츠코리아는 책임감 있는 기업이자 업계 리더로 한국 사회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계속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10km 구간 결승점을 통과하는 모습. 사진/김재홍 기자
 
한편, 벤츠 사회공헌위원회는 참가비와 현장 기부금, 벤츠 사회공헌 기금으로 조성된 기부금 전액을 국내 취약계층 아동 및 청소년의 의료비, 교육비로 사용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법인 아이들과미래재단을 통해 한국교통안전공단 등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날 참가비 및 현장 기부금은 약 9억2000만원이며, 이번 대회까지 누적 참가자는 4만여명, 총 기부액은 22억원이다. 
 
실라키스 벤츠코리아 대표, 박원순 서울시장이 결승점을 통과한 모습. 사진/벤츠코리아
김재홍 기자 maronie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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