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코스닥 상장사의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가 달라진다. 기술분석보고서를 작성하는 평가기관을 기존 2사에서 3사로 확대하고 산업테마보고서 유형을 추가한다. 또한 배포 채널을 다양화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일 계획이다.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IR협의회는 3곳의 기술신용평가기관(TCB)과 계약을 마무리 짓고 이달 말부터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을 시작한다. 기존 2사였던 TCB사는 원활한 발간을 위해 사업자를 1사 늘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5건을 늘려 총 615건을 발간한다.
지난해 정부가 발표한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이 공동으로 보고서 작성 비용을 후원, 한국IR협의회가 발간사업을 주관하고 있다. 첫 해에는 한국기업데이터, 나이스평가정보 2사와 평가기관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도 기업 신용조사·평가전문업체 및 글로벌 신용평가업체와 보고서 발간을 진행한다.
한국IR협의회 관계자는 "TCB사 선정은 최종 협의 단계로 곧 계약을 완료할 예정"이라며 "지난해 사업 시작 초기에 보고서 발간 속도가 더딘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있었는데, 올해는 보고서 유형을 3종류로 제공하고 건수도 늘린 만큼 3개 TCB사와 진행한다"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그동안 보고서가 없었던 코스닥 기업의 정보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뒀다면 올해 기술분석보고서는 기존 틀을 유지하되 유형을 다양화한다. 우선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자율주행차 등 정부의 8대 핵심선도사업을 포함해 투자자의 관심과 미래성장성이 높은 65개 산업에 대한 '산업테마보고서'를 발간한다. 또한 해당 산업에 속해있는 개별 기업들의 기술분석보고서를 350건, 그리고 앞서 보고서를 발간한 기업 600사 중 변화가 있는 부분을 보완해 200건의 보고서를 낼 예정이다.
IR협의회 관계자는 "작년에는 증권사 리서치센터에서 분석하지 않은 기업들의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이를 달성했고, 올해는 보고서를 다양화하자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며 "올해 사업의 중점은 산업테마보고서로, 묻지마 투자보다 산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의미에서 산업보고서를 발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보고서 제공 채널도 확대된다. IR협의회 홈페이지, 한국거래소 전자공시시스템 KIND, 증권정보포털 SMILE, 세이브로, 에프앤가이드나 KRX도서관, 금융투자협회 등에서 보고서를 받아볼 수 있으나 투자자의 접근성은 다소 떨어졌다. 올해 사업에서는 인터넷 포털이나 증권사 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통해 배포할 계획으로 현재 협의 중이라는 설명이다.
앞서 발간된 기술분석보고서는 증권사 리포트가 없었던 447개 기업을 포함, 총 600개의 보고서를 발간했으나 '투자의견'이 없다는 점이 한계로 남았다. IR협의회측은 "(보고서를 통해)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투자권유를 할 수 없고 정보제공이 목적이기 때문에 재무분석을 강화해 보완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