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심수진 기자] 지난해 5월부터 코스닥 기업의 기술분석보고서가 발간되면서 대상 기업들의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 소외됐던 중·소형주에 대한 정보가 제공되면서 기관투자자의 거래규모가 기존 대비 11%가량 늘었다.
1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 한국IR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1년 간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기업의 거래규모 등을 조사한 결과 보고서 발간 후 일평균 거래량은 발간 전 대비 11.7% 증가, 거래대금은 4.7%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기관투자자의 거래량은 이전보다 22.1%, 거래대금은 11.1% 늘어나는 등 개인과 외국인투자자 대비 증가폭이 컸다.
지난 1년 동안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 발간 기업은 총 600사로, 이 중 74.5%인 447사는 이전까지 기업보고서가 발간된 적이 없었던 기업들이다. 거래소와 예탁결제원, IR협의회는 정부의 '자본시장 혁신을 위한 코스닥시장 활성화 방안'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보고서 발간 사업을 개시했다. 이를 통해 한국기업데이터, NICE평가정보 등 2사가 매주 10개 내외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업종별로는 IT부품(61사), 반도체(51사) 업종이 많았고 기계·장비(47사), 운송장비·부품(44사), 금속(41사) 순으로 높았다.
전반적으로는 기술분석보고서 발간을 통해 그동안 시장에서 소외됐던 코스닥 중·소형주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을 유도하고 정보 부재를 해소하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다. 일부 보고서 발간 기업의 경우 기관투자자의 기업탐방이나 기업설명회(IR) 개최 시 보고서를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주도 기업이 아닌 중소형주 위주의 발간으로 투자자의 관심이 높지 않고, 투자의견이 없어 실제 투자에 활용하기에는 다소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었다.
거래소와 예탁원, IR협의회는 이달 중 TCB 선정 및 계약을 마치고 5월부터 2019년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를 발간한다.
올해 기술분석보고서는 작년보다 15건 증가한 615건을 발간할 예정으로, 코스닥 상장사에 대한 기술분석보고서를 제공하는 기본 방향을 유지하되 유망산업에 대한 보고서도 함께 발간한다는 방침이다. 핀테크, 에너지신사업, 자율주행차 등의 산업테마보고서 65건, 기업분석보고서 350건, 기존 보고서 발간 기업에 대한 업데이트보고서를 200건 발간할 예정이다.
또한 현재 보고서 제공매체 외에도 인터넷포털 게재, 투자자 대상 이메일 발송 등을 추진해 투자자의 접근성을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코스닥 기술분석보고서는 △한국IR협의회 홈페이지 △KRX 투자자 종합정보포털(SMILE) △KRX 상장공시시스템(KIND) △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SEIBro) △FnGuide △KRX 도서관 △금융투자교육원 △금융투자협회 △코스닥협회 등이었다.
심수진 기자 lmwssj07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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