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450억달러 빌트인 시장 정조준…프리미엄으로 승부
KBIS에 전략 제품 대거 공개…혁신 기술·디자인 콜라보
2019-02-19 14:09:52 2019-02-19 14:09:52
[뉴스토마토 권안나 기자] 삼성·LG전자 등 가전 업체들이 19일(현지시간)부터 21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KBIS 2019(The Kitchen & Bath Industry Show 2019)'에 참가해 450억달러 규모 전 세계 빌트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 
 
KBIS는 전 세계 600여개 업체가 참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주방·욕실 관련 전시회로 주방 디자이너, 건축가, 인테리어 전문가 등 전 세계 빌트인 가전 고객들이 찾는 행사다. 
 
삼성전자는 2016년 인수한 미국 럭셔리 빌트인 가전 기업 데이코와 함께 '셰프컬렉션' 라인업을, LG전자는 자체 초프리미엄 빌트인 가전 브랜드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를 중점으로 내세운다. 
 
삼성전자-데이코, 밀레니얼 세대 공략 제품 선봬
 
삼성전자는 데이코와 함께 총 400평 규모의 전시존을 꾸리고  '셰프컬렉션' 빌트인 가전을 중심으로 보다 고급스럽고 세련된 주방 인테리어를 연출할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를 제안한다.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 사진/삼성전자
신규로 선보이는 '투스칸 스테인리스' 주방 가전 패키지는 일반적인 스테인리스 소재와 달리 고급스러우면서도 따뜻한 색감을 살려 차별화했다. 투스칸 스테인리스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의 선호도를 바탕으로 풍요로운 자연과 흙이 지닌 감성에서 영감을 받아 개발됐다. 브라운 계열 색상을 가미하고 반무광으로 처리해 메탈 소재가 주는 차가운 느낌을 덜어낸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또 4년 연속 'CES 혁신상'을 수상한 '패밀리허브'와 인공지능 스피커 '갤럭시 홈'을 중심으로 주방·거실·자녀방 등으로 꾸며진 '커넥티드 리빙존(Connected Living Zone)'을 마련한다. 또 '라이프스타일 이노베이션 존'을 꾸미고 의류청정기 '에어드레서'·세탁기·건조기 신모델 등 삼성전자의 차별화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들도 대거 소개한다. 특히 미국 현지 생산을 위해 개발된 전자동 세탁기는 세탁시간을 30분대로 줄여주면서도 탁월한 세탁력을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밀레니얼 세대 소비자들이 자신의 삶과 여가 시간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데 착안해 기획됐다는 설명이다.
 
데이코는 △가족들과 신선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꾸민 '팜투테이블 존' △격식 있는 디너 파티를 표현한 '구르망(미식가) 존' △아늑하고 고급스러운 바 콘셉트의 '스피크이지&시크릿 룸' 3가지 형태의 전시 공간을 연출하고 '모더니스트 컬렉션'과 '헤리티지' 등 데이코의 럭셔리 빌트인 가전이 주는 가치를 강조한다.
 
강봉구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인공지능과 IoT 기술이 대중화되고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이 밀레니얼 세대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혁신적인 기술과 디자인으로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에 맞는 가치를 제공해 글로벌 빌트인 가전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전자,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로 시장 공략 박차
 
LG전자는 총 648제곱미터(㎡) 규모의 2개 부스를 운영한다. 새로운 기술을 추구하는 미식가 ‘테크니큐리안(Technicurean)’을 타겟으로 초프리미엄 빌트인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 전시 공간과 혁신 생활가전을 대거 선보이는 공간으로 구성된다. 
 
24형 칼럼형 와인셀러. 사진/LG전자
 
LG전자는 시그니처 키친 스위트존에서 18형 및 24형 칼럼형 와인셀러, 36형 및 48형 가스오븐레인지 등 신제품 4종을 공개했다. 칼럼형 와인셀러 신제품에는 와인을 최적으로 보관할 수 있는 혁신적인 ‘와인 동굴’ 기술이 적용됐다. LG전자는 인공지능 기반 와인관리 애플리케이션(앱)도 공개했다. 또 쿡탑, 오븐, 프렌치도어 및 칼럼형 냉장고, 식기세척기, 후드 등 최상의 주방을 위한 다양한 초프리미엄 빌트인 라인업을 선보였다. 
 
LG전자는 지난해 미국의 주방·욕실 산업 전문지 KBB가 ‘올해의 주방가전’으로 선정한 48형 듀얼 퓨얼 프로레인지도 전시했다. 이 제품은 가스레인지, 인덕션, 오븐을 모두 탑재했을 뿐 아니라 △수비드(sous-vide) 조리 △스팀조리 △프로컨벡션(Pro Convection) 기능 등이 모두 가능하다.
 
LG전자는 별도의 전시존에서 일반 프리미엄 빌트인 ‘LG 스튜디오’를 비롯한 주방가전과‘CES 2019 혁신상’을 수상한 5방향 터보샷 트롬플러스 세탁기,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등 혁신적인 생활가전들을 한 자리에 선보였다. CES 2019에서 첫 선을 보인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전시했다.
 
LG전자는 단순히 명령어에 따라 동작하는 방식을 넘어 고객 맞춤형 사용자경험을 제공하고, 그 동안 경험하지 못했던 기대 이상의 인공지능으로 진화한 ‘LG 씽큐’를 소개한다. 고객들은 △인공지능을 통한 사용자경험의 확대 △최상의 성능 유지를 위한 능동적인 제품관리 △상황에 맞는 최적의 서비스 등을 경험할 수 있다.
 
한편 LG전자는 이번 전시회를 통해 스마트 키친 분야의 리더십도 한층 강화한다. 아마존과 협력해 2018년 이후 미국에 출시한 식기세척기, 세탁기, 건조기 전 제품에 소모품 자동 주문 서비스인 ‘아마존 대시’ 서비스를 탑재한다. 미국 스마트 레시피 분야 주요 기업인 ‘이닛’, ‘사이드셰프’, ‘드롭’에 이어 가전업계 최초로 미국의 대표적인 스마트 밀키트(Meal Kit) 기업 ‘토발라’와도 협력한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 사장은 “고객들에게 초프리미엄 빌트인의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파트너십을 확대하는 등 스마트 키친 경쟁력을 키워 글로벌 빌트인 시장을 주도하겠다”고 말했다. 
 
권안나 기자 kany872@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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