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주식·회사채 170조 발행…"금리인상 영향"
우량기업·금융채 발행 증가…IPO 규모는 60% 급감
2019-01-30 12:00:00 2019-01-30 16:18:16
[뉴스토마토 신항섭 기자] 작년 공모를 통한 주식·회사채 발행이 약 170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감안해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에 나선 영향이다.
 
30일 금융감독원은 2018년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 실적을 발표했다. 그 결과 작년 총 발행실적은 169조81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조4332억원(10%) 증가한 수준이다.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국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언급되면서 기업들이 금리가 오르기 전에 선제적으로 자금 조달을 서두른 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회사채 발행 연도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회사채 발행액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160조9183억원을 기록했다. AA등급 이상의 우량기업 회사채와 금융채를 중심으로 증가했다. 
 
일반회사채 발행이 370건, 35조6590억원으로 집계된 가운데 신용등급 AA등급의 비중이 73.7%를 차지했다. 이어 A등급은 21%, BBB 이하는 5.3%의 비중을 기록했다. 주 발행목적은 운영자금 확보, 차환이었고, 이로 인해 중기채(만기 1년 초과~5년 이하) 발행이 많았다.
 
금융채는 1905건·109조1299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융지주채 73건·8조2050억원, 은행채 262건·27조3459억원, 기타금융채 1570건, 63조579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시중은행에서는 0.9% 증가한 반면 지방은행은 12% 감소했다. 기타금융사 발행도 소폭 감소했으나 증권사, 할부금융사, 신용카드사의 발행은 모두 증가했다.
 
자산유동화증권(ABS)은 16조1294억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1조1195억원 늘어났다. 다만 회사채 기초 유동화회사보증(P-CBO) 발행은 27건·2조1925억원으로 전년(2조5529억원)보다 소폭 줄었다.
 
작년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85조2731억원으로 전년보다 9.8% 늘었다. 일반회사채 발행액이 증가한 가운데 상환액이 감소해 연간 기준 순발행으로 전환됐다.
 
주식 발행 연도별 추이. 자료/금융감독원
 
지난해 주식 발행은 감소세를 보였다. 전체 규모는 170건, 8조8959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4613억원(14.1%) 감소했다. 대규모 유상증자가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업공개(IPO)가 중소형주 위주로 이뤄진 것이 영향을 줬다.
 
실제로 전체 기업공개는 95건, 2조3419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보다 3조5744억원(60.7%) 감소한 것이다. 코스피에서 7건·5620억원, 코스닥에서 88건·1조7529억원이 발행됐다.
 
IPO 공모액 상위 기업이 티웨이항공(1435억원), 애경산업(1397억원)으로 2017년의 넷마블(2조661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1조88억원)보다 크게 낮았다.
 
유상증자는 75건, 6조5810억원으로 전년 대비 2조1131억원(47.3%) 급증했다.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업계를 비롯해 대기업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대규모 발행을 실시했다. 코스피에서는 21건·4조7105억원, 코스닥에서는 48건·1조5046억원, 비상장에서는 6건·3659억원의 발행이 있었다.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는 1471조2155억원으로 전년 대비 94조7642억원(6.9%) 증가했다. CP 발행은 353조6994억원이 있었고, 전단채는 1117조5151억원이 발행됐다. 잔액은 CP 158조2729억원, 전단채는 45조7944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신항섭 기자 kalthe@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0/300

뉴스리듬

    이 시간 주요 뉴스

      함께 볼만한 뉴스